한국전쟁 당시 초개처럼 나라위해 한 몸을 던진 군인과 경찰들의 안타까운 희생을 기리고 전후 세대들에게 바람직한 역사 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추모음악회가 올해도 함양 견불사에서 마련된다. 1일 함양군에 따르면 휴천면 송전길 지리산견불사(주지 정심보덕스님)는 오는 4일 오전 10시 30분 제19회 6.25군경 추모음악회를 개최한다. 견불사 추모음악제는 주지 정심보덕스님이 6·25의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인 지리산을 온 몸으로 지키며 전사한 7300여명 군·경의 희생을 추모하고자 지난 1997년부터 개최해오고 있다. 이날 음악회에는 임창호 군수를 비롯해 박정극 동국대학교 전 학술부총장, 이영재 (주)대경 대표이사), 박식례(주) 동광솔라 대표이사, 강석진 국회의원, 황태진 함양군의회 의장, 진병영 경남도의원), 김정옥함양교육지원청교육장, 여일구농협은행(주) 함양군지부장, 김성철 함양경찰서장, 김문재 경남서부보훈지청장, 김지형 육군제8962부대3대대장, 일반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호국정신으로 튼튼한 안보, 하나 된 대한민국’을 주제로 펼쳐지는 제19회 6.25군경추모음악회는 1부 추모제에 이어, 2부 추모음악회 행사로 꾸며진다. 추모제는 개회선언과 국민의례에 이어 반야심경 봉독, 내빈소개, 추도사, 추념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이어진다. 특히 본 행사인 추모음악제에서는 ‘그리운 금강산’ ‘Time To Say Goodbye’ ‘아름다운 강산’ ‘아리랑’ 등 10여곡이 연주돼 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넋을 위로한다. 함양시골 관현악단으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더하고 있는 다볕유스윈드오케스트라와 바리톤 강경원·소프라노 성정하의 협연, 고운색소폰 앙상블과 초대가수 하명지·서정아·전부성 등이 함께 한다. 견불사 주지 정심보덕스님은 “20여년전 지리산에 들어왔을 때 전쟁으로 고통받은 영혼으로 많이 괴로워 추모음악회를 기획했다”며 “한국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안타까운 희생의 많았던 지리산 지역을 우리 젊은 세대와 후손들에게 알릴 수 있는 역사의 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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