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6월5일은 재경함양군산악회의 17번째 맞는 생일이다. 생일날에는 약 3시간 정도 산행을 하고, 우이동의 월벽타운에서 창립기념행사를 한 후 식사 및 뒤풀이를 해오고 있다. 재경함양군산악회에서는 4년 전부터 창립기념 산행 시에는 다른 산행과 달리 자연보호캠페인을 곁들여하고 있다. 임원진은 산행 당일 모임장소에서 환경보호 관련 문구가 새겨진 어깨띠를 읍면 대표자 및 희망자에게 걸어 주고, 산행을 하면서 등산로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 담을 수 있는 집게와 비닐 봉투를 나눠준 후, 캠페인에 대한 안내를 해 준다. 등산 시작과 동시에 회원들은 등산로 주변에 있는 쓰레기를 눈에 띄는 대로 주워 나눠준 봉투에 담아가면서 산행을 하는데 먼저 쓰레기를 줍기 위해 경쟁이 치열하여 휴식과 산행은 뒷전일 때도 있다. 산행에 참가한 회원은 산행 후 행사장 입구에 주워온 쓰레기를 담을 수 있게 준비된 각 읍면이 표시된 대봉투에 담아 모은다. 임원진은 각 읍면별 쓰레기를 많이 모은 양을 기준으로 순위를 정하여 행사시 시상을 해 오고 있다. 이와 같은 행사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산을 찾는 사람이면 누구나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산행을 하고 즐겁고 안전한 산행이 되길 원할 것이다. 모든 산악인이 올바른 마음가짐과 행동을 보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 자연보호 캠페인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재경함양군산악회에서는 지금까지 매년 6월에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환경보호에 미미하지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본다. 금년 창립기념 산행 시에는 임원진에서 더 알차게 준비를 해서 보다 큰 효과가 있기를 기대해 보며,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환경보호운동도 고려해 봄이 좋다고 본다. 우리나라 등산인구가 1500만 명이 넘었다고 한다. 한 달에 한번이상 산행한 사람이 인구의 약 1/3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원하건대, 보다 많은 산악회와 산악인이 환경보호운동에 동참한다면 훨씬 깨끗하고 아름다운 산천이 유지될 텐데. 또한,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다. 매년 6월 5일은 환경보전운동을 전 세계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UN총회에서 지정한 날이며, 우리나라도 1996년 6월 5일을 법정기념일인 “환경의 날”로 제정했다. 환경의 날로 제정한 배경은 국민의 환경보전의 함양과 실천의 생활화를 위함이다. 요즘,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세계 각지에서 폭염, 한파, 폭설, 가뭄, 황사, 이상기후 등 환경재앙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세계적으로 이에 대응을 하고 있으며, 모두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하겠으며, 범위를 좁혀볼 때 모든 국민이 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산악인이 자연환경과 보다 많이 접하기 때문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하겠다. 이에 우리 산악인은 자연환경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얻고 있고, 미래 후손을 위해 최소한의 행동으로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여,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실천강령을 정리해 본다.먼저, 건강도 챙기고 온실가스 감소를 위해 대중교통 이용하기, 둘째는 일회용품을 지양하고 전용 음식용품 및 포장용품 사용하기, 셋째는 음식물을 알맞게 주문하고 남기지 않기, 넷째는 자연물 (나무, 꽃, 돌, 흙, 물 등)을 사랑하기, 마지막으로는 산불예방과 나무심기이다. 대부분의 산악인은 상기의 실천강령을 인식하고 있지만 주변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아 실천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란 말처럼 앞으로 우리 산악인은 생각을 바꾸고 내 손과 발을 움직여 습관을 바꿔 실천해 나갑시다. 사소해 보이는 것들이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들어 내는 만큼 우리가 작은 것부터 하나씩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면, 보다 아름답고 즐거운 산행이 될 것이며, 환경보호운동에도 동참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겠다. 산악인들이여! 쓰레기를 배출하고 환경을 훼손한다는 것은 결국 그 피해가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하고, 우리가 환경보호에 앞장서야 할 것을 주창하며, 또한 그에 대한 긍정적 결과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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