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의 보물찾기 - 안의중학교 문해반 학생들의 봄소풍 안의중학교(교장 노정임) 문해반 학생들이 봄 소풍을 갔다. ‘80년을 살아온 내가 소풍을 다 가다니...’ 라며 출발하기도 전부터 감동하는 엄순금 할머니의 모습이 더 감동스럽다. 단정하게 머리를 만지고 예쁜 스카프를 하고 나온 모습 처음 소풍가는 아이들마냥 즐거워 보인다.
소풍 장소는 상림공원이었고 사운정 주변에서 보물찾기를 했다. 나무 밑에서, 정자 난간에서, 문창후 신도비에서 쪽지를 찾아낸 할머니들은 소녀가 된 듯 즐거워했다. 점심을 먹고 현대문화의 이해를 위해 까페 탐방을 했다. 직접 커피를 주문하고, 녹차라떼와 팥빙수를 시키면서 계산도 직접 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놀이터를 체험하며, 좋은 세상을 부러워하기도 했다. 문해학교 학생 오정이 할머니는 “나는요. 문해학교 한글 배우러 오는 날들 매일매일이 소풍 같고, 소풍을 나온 오늘은 바로 ‘보물 같은 날인기라요.”라며 소풍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문해학교 권갑정 교사는 “할머니들은 소풍을 통해 나들이의 즐거움을 느낄 뿐만 아니라 공중도덕과 자연 생태계의 변화에 대해서도 배우셨습니다. 할머니들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도 더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문해학교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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