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은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검색 해보니까, 한국의 어린이날이 생긴 건 1923년이라고 했다. 소파 방정환 선생을 중심으로 일제 강점기인 1923년 5월 1일 처음 공포됐다. 이후 1927년 5월 첫째 일요일로 날짜가 바뀌어 계속해서 이를 기념해오다 1939년 일제에 의해 중단된 뒤 1946년부터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정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어린이날은 왜 만들었을까? 모든 어린이의 인격을 소중히, 차별 없이, 어린이의 행복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다. 미래 사회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티없이 맑고 바르며, 슬기롭고 씩씩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어린이 사랑 정신을 함양하고,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만든 것이라 본다.
여러 나라에서 기념일로 정해져 있는 날이 있다. 대한민국과 일본에서 5월 5일은 법정 공휴일이다. 이 날에는 특별히 부모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어린이가 평소에 가지고 싶어했던 물건 등을 선물해주기도 한다. 또한 이날만큼은 각종 놀이시설, 공원, 체육관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우리 함양에는 상림 숲 한가운데 있는 다볕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를 한다. 우리 아이들도 몇 년 간 참석했는데 이번에는 황금연휴라 서해에 가서 구경을 하고 좋은 하루를 보냈다.
나라마다 법과 종교·문화권 등에 따라 기념일이 각각 다르다. 필리핀에서도 어린이들이 나라의 미래라고 생각 한다. 하지만 필리핀 지정학적 위치는 자연 재난 지역이라 매년마다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으면 아이들도 영향을 받는다. 또한 필리핀에서는 아동 노동, 교육 기회 부족 아니면 가정 형편이 안 되서 학교를 못 다니는 아이들이 있다. 그래서 그런 가정의 아이들의 인격과 권리를 강조하기 위해 매년 10월에 어린이달 기념행사를 한다. 하지만 아키노 대통령 법 선언으로 11월 달로 바꿨다. 어린이들의 권리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서 한 달 동안 기념을 한다.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사회생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여러 단체들은 함께 지원을 하고 있다. 정부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서 적절한 영양 섭취를 강조한다. 휴일은 아니지만 이달만큼은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학교에서는 주로 퀴즈 대회, 글짓기 대회, 포스터 대회, 치어 경연대회, 그리고 어린이 퍼레이드 등을 한다. 각 방송국에서는 어린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한다. 매년 큰 주제가 바뀐다. 작년에는 “정부와 주민이 힘을 합치다, 아이들의 학대를 끝내자”라는 주제였다. 한국에서 기념하는 방법과 차이가 조금 있지만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똑같다.
그래서 어떤 선물 보다 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은 아이의 인생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재료라고 생각한다. 평소에도 아이에게 칭찬과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면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참 잘했어요”, “사랑해” 같은 말을 아이의 지적, 정서적인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와 같은 따뜻한 말과 행동으로 어린이들을 지지하고 격려해주는 생활을 습관화하여 1년 내내 어린이를 존중하는 문화가 유지되면 하는 마음이다.
어린이 여러분, 늦었지만 어린이날을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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