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100세 시대가 도래 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젊고 건강하게 오래 살아가는 것이 화두로 떠올랐다. 함양에서도 헬스장이나 수영장 등에서 운동을 하는 어르신들을 흔히 접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운동과 건강에 대해서만큼은 자타가 공인하는 김서곤 함양총포사 대표를 만나 그의 건강관리법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로 65세인 김서곤씨는 흰 머리만 아니라면 50대로 보일 정도로 동안을 자랑했다. 그는 “운동을 하는 어르신들 대부분이 10년은 젊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서곤씨의 아침은 이른 새벽인 4시30분부터 시작된다. 수십 년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습관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늘 향하는 곳이 함양국민체육센터로 오전에는 헬스, 오후에는 수영을 한다. 그는 약 10여 년 전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물론 그 전에도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등산을 좋아하는 그는 백암산을 마을 뒷산처럼, 지리산을 마실 다니듯 오른다. 이는 그와 함께 산행을 해본 이들의 공통적인 말이다. 그는 “1년에 한 번씩 운동화 밑창을 갈아야 했다. 회사에서 전문 등산인이냐고 물을 정도로 산을 많이 다녔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운동으로 자전거를 탄다. 자주는 아니지만 1~2주에 한 번씩, 길게는 한 달에 한번은 함양에서 출발해 인월과 아영, 백전을 거쳐 함양으로 돌아오는 2시간 이상 코스의 자전거 트레킹을 즐긴다. 그는 “오르막이 많고 힘든 코스지만 호흡을 잘 조절하면 힘들지 않게 탈 수 있는 코스다.”라고 설명했다. 등산을 좋아하던 그가 운동에 빠진 것은 약 10년 전 80이 넘은 할아버지가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모습을 본 뒤부터다. 그는 “연세 많으신 분도 운동을 하는데 나라고 못하겠나 하고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아주 단순한 이유에서 시작된 그의 운동은 10년이 넘어 함양에서 가장 야무진 몸을 가진 사람으로 만들었다. 3년 전 국민체육센터가 들어선 이후 운동장소를 이곳으로 옮겨 헬스와 수영 등 매일 5시간 이상을 운동으로 보낸다. 그는 “국민체육센터는 함양의 보배 같은 곳이다. 이곳이 만들어지면서 함양군민 수명이 많이 늘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운동신경이 비교적 좋은 그지만 7개월 차에 접어든 수영은 아직도 조금은 벅차고 어색한 운동이다. 아직까지 요령이 몸에 베이지 않아 수영하기 쉽지 않다. 수영을 시작한 이후 체중이 6kg 이상 빠졌다. 그렇지만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성격’인 그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수영장을 찾는다. 매일같이 운동으로 몸을 단련하는 그는 건강을 자신한다. 그는 “자기 몸은 자기가 관리해야 한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이 건강 아닌가. 주변에도 저 보다 연세 많으신 분들이 운동을 많이 한다. 아직까지 교통사고로 병원을 찾은 것 말고는 한 번도 병원을 가지 않았다”라고 건강을 자신했다.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김서곤 대표. 술을 먹지 않는 것에 대해 “좋은 자리에서 좋은 사람들과 먹는 술인데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 않나. 불가피한 경우 딱 한잔씩만 먹는다.”라고 말했다. 김서곤 대표는 40년 전부터 총 쏘기를 즐겼다. 그 만큼 총기에 해박한 이는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직업적으로 총포상을 운영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항상 새로운 것을 접하기 위해 외국의 무기 박람회 등에도 매년 다녀오고 항상 연구하기 때문이다. 그는 예전 함양군 대표로 도민체전 등에 사격 선수로 나가기도 했으며, 그는 “수렵하는 사람들은 단순하게 돼지나 꿩 등을 잡는 사람들이 아니라 언제 침략을 받을지 모르는 분단국가인 우리나라 현실에서 유사시 우리 지역을 지키는 첨병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숨어있는 전력 중에 가장 큰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는 어느 정도 나이가 들었지만 여전히 젊은 엽사들과 함께 유해조수 구제를 위해 산과 들로 뛰어 다니는 것은 그가 가진 엽사의 자부심이다. 이제 운동이 습관처럼 몸에 배인 김서곤 대표. 그는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운동을 시작하면 누구나 건강해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당부했다.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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