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교육하랴, 시부모 봉양하랴 일상생활 챙기기에도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자신의 잠재능력개발은 꿈도 못꾸었던 평범한 함양주부들이 과감히 연극무대에 도전한다. 13일 함양군에 따르면 함양문화예술회관과 전문예술법인 극단현장이 함양군 주부 10명을 대상으로 2016 공연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엄마들의 작은극장-엄마나왔다’ 예술교육을 실시한다. 엄마들의 작은 극장 ‘엄마 나왔다’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경남도·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16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이다. 지난 12일 오전 개강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1~2학기에 걸쳐 총 18회 동안 진행되며, 10월 27일 가족과 친구를 초대해 그동안 준비한 공연을 발표하는 시간도 갖는다. 교육은 연극에 도전하는 쑥스러움을 극복하는 단계를 거쳐, <단군신화> <선녀와 나무꾼> 등 쉬운 옛날이야기속 역할을 해보며 워밍업을 한 뒤, 어린시절과 중·고교시절을 떠올리며 기억에 남는 일화를 장면으로 만들어본다. 이어 구성과 캐스팅, 세부장면연습 등으로 무대에 올릴 연극을 만들어 조명과 음향 의상까지 갖추고 리허설을 한 뒤 가족과 지인을 초대해 공연하게 된다. 첫날 교육을 받은 김경화(45·함양읍)씨는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서서 뭔가를 표현하는 게 너무 쑥스러웠다”면서도 “어릴 적 꿈을 실현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듣고 연습해 ‘나’의 또 다른 잠재능력을 멋지게 발휘하고 싶다”고 말했다. 군관계자는 “이 교육은 강의식인 일반 강좌와는 다르게 ‘놀이’로 진행돼 활동적이고, 이번 교육 후에도 가정에서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다”며 “평소에 연극이나 책읽어주기, 어린이책, 시민문화, 예술교육에 관심많은 주부들의 참여로 함양예술교육이 활성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극단현장의 예술 교육팀(놀이하는 이모네)은 사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엄마의 책공연’ ‘엄마나왔다’와 같은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은 물론, 토요문화학교 ‘엄마와 얼음땡’, 지역특성화예술교육프로그램 ‘BOOK-劇(북극)탐험대’등 다양한 연극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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