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한옥에서 멋들어진 전통문화가 만났다. 지난 5월7일 지곡면 개평마을 일원에서 개최된 제2회 개평마을 한옥문화축제`는 한옥마을과 우 리 문화가 어우러져 우리의 문화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축제로 승화됐다. 황사와 강풍 등으로 지난해보다 방문객들이 줄어 들었지만 한옥마을 곳곳에 마련된 체험행사와 전통문화 행사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 길굿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개평 한옥문화축제는 무진 정룡 화백의 대형 수묵화가 마을 입구에 전시됐으며, 승마퍼레이드와 승마체험, 이산책박물관에서 주관한 일두선생 이야기 목판인쇄체험, 이경재씨의 조선마술사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휴일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오후 8시부터 진행된 일두선생 불천위제사(不遷位祭祀)참관 등 우리의 전통의식을 볼 수 있는 좋은 자리로 평가됐다. 이 외에도 국궁활쏘기, 손모심기, 새끼꼬기, 전래놀이, 디딜방아찧기, 국악공연, 난타공연, 태보체험, 대금연주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비롯해 농특산물 판매장터, 먹거리 판매장터, 딸기따기 체험 등 함양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지곡면 개평 한옥마을은 일두고택(국가지정문화재 제186호)과 풍천노씨 대종가(문화재자료 제343호), 노참판택 고가(문화재자료 제 360호), 하동정씨 고가(문화재자료 제 361호), 오담고택(도유형문화재 제407호) 등 문화재를 비롯한 60여채의 한옥들이 모여 있는 함양군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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