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의 고장’ 함양을 대표하는 한옥촌인 지곡면 개평마을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한옥문화축제가 차별화된 각종 문화행사와 더불어 전통문화를 돌아볼 소중한 시간을 제공했다.9일 함양군에 따르면 개평마을회와 개평한옥문화체험휴양마을회가 주최한 제2회 개평한옥문화축제가 지난 7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일두선생 제례참관, 목판인쇄체험, 승마퍼레이드, 마을거리예술, 조선에서온마술사, 국악공연, 농특산물판매, 먹거리장터운영 등 20여개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전개됐다.  1200만원의 작은 사업비로 치른 이날 행사에는 900여명의 관광객이 찾고, 먹거리장터 농특산물판매 체험행사 등에서 1070여만원의 마을소득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소나무의인화, 일두선생이야기 목판인쇄 등 전통한옥 문화에 맞는 예술행사가 융합되어 농특산물 판매홍보 및 개평마을 이미지 향상효과가 컸으며, 제례참관, 마을거리예술, 말타기, 국악공연 등 차별화된 수준 높은 문화행사로 관광객의 호응이 높았다.무엇보다 지역 예술인 농촌재능나눔으로 농촌관광 활성화에 기여했고, 전체 마을주민 참여로 마을의 단합과 화합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향후 지역을 대표할 축제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개선점을 보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축제의 세부추진 일정이 늦게 확정돼 홍보물제작 등에 차질을 빚은 만큼 앞으로는 2~3개월전 홍보물을 만들고 TV방송, 인터넷, 한옥문화예술단체 등에 집중 홍보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행사개최시기가 어버이날행사, 동창회행사 등으로 관광객이 분산되는 때여서 시기를 조정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외도 행사장이 농경지와 고택 등 마을전체에 해당돼 행사장안내주차시설차량통제 등도 미흡했고, 관광객에게 농촌마을의 자원을 설명할 수 있는 마을해설사육성도 필요해 보인다. 군관계자는 “다양화한 콘텐츠를 충분히 관광객에게 어필하기에는 시기 등 모든 면에서 보완해야할 점이 많다”며 “개선점을 보완하고 먹거리장터운영도 활성화해 개평한옥문화축제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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