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파가격은 얼마나 될까? 함양군의 대표 농산물인 양파의 본격적인 수확을 앞두고 가격 형성에 대한 관심이 높다. 우선 역대 최고가로 거래된 지난해보다는 조금은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국적인 재배 면적도 지난해보다는 많지만 평년보다는 감소했으며 전반적인 기상여건도 좋아 생육상태가 양호하기 때문이다. 함양군 등에 따르면 2016년산 양파의 전체 재배면적은 2015년산보다 10% 증가하나, 평년보다는 7% 감소한 1만9,089ha로 나타났다. 이중 조생종 양파는 2985ha로 전년과 평년에 비해 각각 48%, 42% 증가했으며, 중만생종은 1만7906ha로 전년보다 6%증가했으나 평년보다는 1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9521㏊로 가장 넓었다. 전남을 비롯해 경남(4749㏊), 경북(257㏊), 제주(1566㏊), 전북(912㏊) 등 상위 5개 시도의 재배면적이 전국의 94.5%를 차지했다. 함양군의 경우 올해는 889농가에서 800ha의 양파가 재배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00여 농가 824ha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군의 경우 양파 종자대 지원사업을 통해 비교적 정확한 통계수치이다. 지난해 양파의 농협 수매가는 20kg 기준 지름 8cm 이상 상품이 1만45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높은 가격에 비해 작황이 좋지 않아 수량이 적어 실질적인 농가 소득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 평년에 평당 1.1망~1.2망 정도 생산되던 양파가 지난해는 고온 등 기상여건 악화로 인해 평당 0.8망 밖에 생산되지 않았었다. 일반적인 농산물 가격이 형성되는 것과 비슷하게 양파 역시 수급여건 및 생육상황 등을 통해 가격이 결정된다. 일단 양파 재배 면적이 평년에 비해 많이 줄어 수급은 안정적이다. 지나치게 많이 재배될 경우 가격 폭락을 불러오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보통 조생종 양파가 생산되는 시기까지 저장 양파가 출하되었는데 올해 저장양파가 조시 소진되면서 양파 가격이 많이 올라 꾸준하게 중만생종 양파가 출하될 시기까지 가격지지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재로서 올해 양파의 생육환경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그러나 5월부터 수확기까지 기상 여건의 구의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마지막 관리만 잘해 줄 경우 품질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갑성 원예담당은 “당초 워낙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평년에 비해 2.5배 높게 책정되었다. 또 전년도 재고 물량이 많은 상태에서 신규 물량이 쏟아지며 가격 폭락 사태를 겪었지만 올해는 작년 양파가 이미 소진된 상태로 가격 폭락 등의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상당히 작황이 좋은 상황이다. 양파의 작황은 앞으로의 기상 상황 등에 따라 결정된다.”라고 설명했다.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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