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사람이 춤추는 것처럼 소나무를 의인화해 ‘의인화 소나무’의 거장으로 불리는 예송 김영근 초대전이 함양에서 열린다. 함양군은 오는 7일부터 내달 6일까지 무진참미술관(관장 무진 정룡·안의면 용추계곡로)에서 예송 김영근 초대전을 개최한다. 전시회 첫날인 7일은 지곡면 개평마을 한옥문화축제장에서, 이튿날부터는 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이번 초대전은 무진참미술관 정룡 관장과 김영근 화백의 오랜 인연과 무진미술관의 농촌봉사활동에 김화백이 공감하면서 성사됐다. 전북 완주출신 김화백은 서울에서 40여년간 독학으로 작품활동을 해오며 명성을 떨치다, 2005년 몸져 누운 어머니를 간호하기 위해 고향 춘산리 예곡마을로 돌연 낙향했다. 어머니를 위하는 그의 효심은 의인화된 소나무를 탄생시킨 원동력이 됐다. 마치 사람이 춤을 추는 듯한 소나무는 추듯 환호하는 모습, 작품 전반에 흐르는 따뜻한 느낌은 그이 효심과 자연을 사랑하고 품는 그를 닮았다는 평가다. 늘 새로운 작품세계를 추구하는 그는 2008년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사이트인 포털아트(www.porart.com)가 개최하는 ‘제1회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에서 중견 화가로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뉴저지 문화예술대전대상, 뉴욕아고라갤러리 픽업초대전시 등 국내외에서 20여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모정, 황혼에 핀 꽃, 희망, 연인, 사랑꽃, 으뜸 등 소나무의인화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군관계자는 “소나무는 예송의 친한 친구이자 예술의 주요소재”라며 “어디에도 갇히지 않는 그의 작품세계는 예술을 통한 행복을 추구하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관람 문의 (070)7763-7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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