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소생하는 초록빛 산과 아름다운 호수가 눈부시게 펼쳐진 병곡면 원산호에서 열린 대봉산 산약초 축제장에 나들이 나온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3일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5월 1일 양일간 병곡면 원산마을(원산호)일원에서 제2회 대봉산 산약초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마을주민들이 직접 채취한 산약초, 산나물 등 농 특산물 직거래 장터와 약초막걸리 만들기, 떡메치기, 전통악기 만들기, 약초향주머니 만들기, 연만들기 등 각종 무료시식과 체험거리가 풍성했다. 올해 두 번째로 맞이하는 대봉산 산약초 축제는 농촌마을 문화·자연경관을 이용한 농업 6차산업의 새로운 모델로, 지역주민이 주인 되어 별도의 의전행사 없이 방문객 위주의 축제가 되었고, 지난해에는 없었던 지역민의 재능기부를 통한 무대 공연행사를 준비하여 방문객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다. 마을에서 생산된 농·특산물로 장만한 산채비빔밥, 모둠 전통전, 직접 만든 손두부 잔치국수 등 맛깔스러운 고향의 맛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붙들었으며, 돼지고기 수육과 도토리 묵 등 전통 먹거리도 많은 인기를 누렸다. 특히 최근 농촌재능나눔사업에 선정된 개평한옥문화체험휴양마을에서 푸드플래너와 선보인 맛좋고 영양만점의 산약초 피자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호수와 어우러진 약초화분과 약초사진을 전시해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았고, 제기차기, 투호 등 전래놀이 체험과 병아리 토끼 등 동물농장은 부모님을 따라 나선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병곡면 관계자는 대봉산 산약초 축제는 가족나들이객과 각종 동호인 모임 등에서 3000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고 직거래장터 등 30여개 부스를 운영하여 2500만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관광객과 소득 모두 약 50%가량 늘어난 것으로, 작지만 힐링을 선사하는 산약초축제가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에 참여한 한 관광객은 “가족끼리 이번축제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아름다운 호수와 환경에서 펼쳐진 축제장에서 약초와 산나물도 사고 체험거리도 많아서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 했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