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지식정보 기반사회에서 인터넷 사용은 일상생활이 되었습니다. 버스나 지하철, 심지어 식당에서도 어른이나 아이 모두가 스마트 폰에 전념하는 풍경은 흔한 일입니다. 무엇보다도 내가 필요로 하는 빅데이타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시간 지구촌의 소식을 접할 수 있으며 동시에 가상공간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마법의 상자가 인터넷입니다.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실로 상상을 초월하는 편리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아이들에게 인터넷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시대적으로 세상과의 단절 내지 낙오되게 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럼에도 인터넷은 ‘야누스의 얼굴’처럼 문명의 이기(利器)이기도 하지만, 성장기 아이들이 지나치게 인터넷에 몰입함으로써 아이들에게 또 다른 해악을 끼치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인터넷의 오용과 과용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음란, 폭력 영상에 노출되기도 하며 신체적 활동을 저해하여 건강에도 악영향을 주기도 하는 동시에 학습을 등한시하여 부모님과의 갈등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하루 중에 대부분의 시간을 인터넷과 게임을 하면서 보낼 정도로 과도하게 집착하고, 일상적인 활동이 현저하게 줄어들며, 인터넷과 게임을 하지 못하면 초조하고 불안해지는 상태를 ‘인터넷·게임 중독’이라 하는데, 이는 반드시 상담, 심리치료 등으로 교정해야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즉, 아이들이 인터넷·게임에 중독되면 일상생활의 균형이 깨지고, 가족, 친구들과도 대화가 단절되며,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혼돈으로 사회성 결여를 초래하는 동시에, 음란물을 통해 성 정체성의 혼란을 겪게 됩니다. 또한 폭력 게임을 통해 모방폭력행동을 배우는 계기가 되어, 게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비행을 저지르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인터넷·게임에 쉽게 중독되는 원인은 아직 사리분별이 어려운 성장 발달단계에서 인터넷의 오용에 대한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늘 부모의 관심과 관찰이 필요로 하지만, 부모의 무관심과 주변의 억압된 환경, 스트레스와 분노조절 능력 부족, 현실세계에서 자신감 부족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터넷에 빠져들게 됩니다. 아이들의 건전한 사회생활과 건강, 학업의 균형적 발달을 위해서는 아이들이 핸드폰, 인터넷에 중독되지 않도록 가정과 학교, 사회가 함께하는 예방 지도가 절실합니다. 가정에서는 화목한 가족관계를 유지하여 항상 대화하는 가족 분위기를 조성하는 동시에, 부모님과 함께 인터넷 사용규칙을 만들어 아이 스스로 절제된 생활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학교 안에서의 인터넷, 휴대폰 사용규칙을 학생회에서 제정하여 자치적으로 실천하도록 유도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친구들과 함께 꿈과 끼를 키우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인터넷을 멈추고 얼굴 보며 대화하는 예절교육, 학교폭력과 연계하여 인터넷 예방교육 및 주기적으로 인터넷 중독검사를 실시하여 상담과 치료를 병행하는 프로그램도 아이들에게 제공해야 합니다. 특히 인터넷 중독이 심각한 아이에게는 스스로 사용시간 목표치를 정해 서서히 줄이도록 지도하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있을 때 스마트 폰을 보지 않도록 수시로 조언해주며, 식사 중이나 잠자기 전에도 습관적으로 하는 인터넷은 절제하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잠은 늘 정해진 시간에 자도록 해서 밤늦게까지 인터넷을 하지 않도록 살펴보아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아이가 인터넷 사용일지를 스스로 기록하여 바람직한 행동수정을 하도록 부모님의 특별한 관심이 필요로 합니다. 또한 인터넷 사용시간을 줄일 수 있는 가정 환경조성도 필요합니다. 거실 같은 열린 공간에 컴퓨터를 두어 아이가 습관적 접속을 자각하도록 하는 동시에 폭력 게임, 음란물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동시에 인터넷에 중독되지 않도록 생활의 우선순위에 따른 계획표를 매일 세워서 공부, 독서, 취미생활, 스포츠, 친구와의 놀이, TV보기, 인터넷, 스마트폰 사용 등이 균형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하루일과를 되돌아보면서 평가[성찰]하는 생활습관을 갖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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