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
어린이날 노래입니다. 정말 신나는 노래지요? 가사 좋고 가락 좋고 주제 좋습니다. 어린이날을 위해 윤극영 선생님, 윤석중 선생님이 작곡 작사 하셨지요.
네. 오월은 푸르른 날입니다. 푸르다 못해 새파란 날입니다. 오월은 어버이날도 있고 석가탄신일도 있지요. 그 중에 으뜸은 5월 5일 어린이날이지요. 왜냐고요? 꽃이기 때문입니다. 피어나는 꽃이기 때문입니다. 뿌리와 잎과 꽃받침은 다 꽃을 위하여 있는 것이니까요.
신록의 계절 오월처럼, 신부의 계절 오월처럼, 아이들의 세상 오월처럼, 세상이 이렇게 신나고 아름답고 예쁘고 힘차게 펼쳐졌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러나 요즘 우리 사회는 푸른 벌판을 향해 달려 나갈 냇물이 없습니다. 슬프게도 푸른 하늘을 향해 날아오를 새가 없습니다. 달려 나가고 날아오르고 노래 부르고 춤추고 할 아이들이 없습니다. 왜 아이들이 없느냐고요? 현대의 젊은이들은 아이를 낳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70년대는 한 가족이 4명의 아이를 출산했는데 지금은 한명의 아이만을 출산해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했어요. 세계에서 애를 제일 낳지 않는 1위 나라가 되었어요. 정말 위기가 왔어요.
60년대는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 못 면한다’, 70년대는 ‘딸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80년대는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부럽지 않다’, 그러나 요즘은 ‘튼튼한 우리집 기둥은 든든한 아이 셋입니다’ ‘출산 장려금을 드립니다’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말할 것도 없이 육아 양육비와 사교육비의 부담입니다. 맞벌이 부부가 언제 돈 벌고 언제 애 키우고 언제 교육시키고 언제 집 사고 하겠어요.
직장 구하기가 힘들어 남자는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아요. 직장 여성은 직장 때문에 애를 낳지 않으려 해요. 결혼과 육아는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 되었어요. 두 명의 남녀가 만나 한명의 아이를 낳으니 인구가 절반이 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나라에서 육아비용과 자녀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다면 해결할 수 없는 일이 되었어요. 복지예산을 줄여라 줄여라 하는데 다른 예산을 줄이고 놀고먹는 복지예산이 아니라 출산을 위한 복지예산에는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린이집, 유치원, 놀이방 지원, 급식비, 육아휴직, 출산장려금, 출산휴가 급여 지원 등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어 애를 쑥쑥 낳고 마음껏 기르게 해주어야 해요.
우리 함양군도 인구가 4만명 아래로 계속 줄어들고 있어요. 근본적인 출산이 늘어나지 않기 때문이지요. 마을에서 애기울음소리를 들어본지가 언제인지 가물가물, 어린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어본지 가물가물합니다. 아기 우는 울음소리를 듣고 싶어요. 아이들이 뛰노는 웃음소리를 듣고 싶어요.
젊은이들이여, 빨리 결혼하세요. 젊은 청춘의 부부들이여, 아이들을 제발 낳으세요. 두명 세명 낳으세요. 뒤는 나라가 책임질게요. 아기가 있으면 가정이 행복합니다. 아이는 미래에 대한 확실한 투자입니다.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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