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공급물량이 크게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함양읍 지역에 신규 아파트단지가 속속 들어선다. 이를 통해 그 동안 공급부족 등으로 인한 아파트 가격 상승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의 시선도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규 분양가가 높게 책정될 경우 지역 아파트 가격을 견인해 오히려 지역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뛸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함양군 및 지역 부동산 등에 따르면 함양읍 지역에 3년 이내 최소 500세대 이상의 신규 아파트가 들어서 군민들이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아파트 품귀현상으로 매물 자체가 없었지만 군에서 추진 중인 행복주택에서부터 단지 규모의 민영아파트까지 대거 건설을 추진되고 있다. 우선 함양군에서 행복주택 공모사업이 선정되면서 150세대가 들어설 계획이다. 현재 선정만 되었지 정확한 부지 등에 대해서는 협의가 진행되어야 하지만 대략적인 사업 위치는 함양중학교 뒤편으로 잡고 있다. 군은 내년 상반기까지 부지매입과 설계용역 등을 추진해 하반기에 착공, 2020년 6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행복주택은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 취약계층을 위한 소규모 단지로, 독신자 기준으로 29㎡ 40세대와 신혼부부를 위한 45㎡ 110세대 등으로 원룸이나 투룸 형태로 계획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민간 개발업자들에 의한 아파트 단지도 들어설 계획이다. 제일고등학교 뒤편으로 360여 세대 규모의 민영아파트도 준비되어 있다. 30평형과 33평형 2가지 규모로 준비되는 이 아파트는 지역에서는 비교적 큰 단지로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2018년 상반기에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위림초등학교 인근에도 100세대 이상 규모의 민영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것으로 보이며, 함양초등학교 뒤편으로는 현재 소규모 아파트 건립이 진행 중에 있다. 이처럼 그 동안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해 급격하게 상승하던 아파트 가격이 공급 증가로 내리지 않을까 기대를 품고 있는 이들도 있다. 실제로 함양지역 아파트 가격이 최근 몇 년 사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한주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6월께 조사한 실거래가 중심으로 23평형이 1억3000만원, 32평형이 2억2000~3000만원이었지만, 올해 들어 1000만 원 이상 오른 가격에 매매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을 제외해도 읍 지역 아파트 가격 자체가 모두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대규모 물량 공급이 이뤄진다면 어느 정도 아파트가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공급이 늘어도 군내 일정 이상의 수요치까지 올라가지 않아 큰 가격 변동폭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히려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가 높아지며 등달아 기존 아파트 가격을 견인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군내 아파트 가격은 공급보다는 수요가 많아 자연스럽게 높게 형성되는 것 같다”라며 “그 동안 아파트 가격은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자연스럽게 인근 아파트 가격까지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우려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함양지역 아파트의 경우 매물 자체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현재는 읍지역의 수요는 물론 면단위에서의 수요도 많아 꾸준하게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규 아파트가 들어서도 아직까지 수요는 상당히 많은 수준”이라며 “그로인해 아파트 가격이 내려가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라고 단정했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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