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병곡면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내 고장 문화재를 바로 아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면장님과 함께 하는 ’함양선비문화탐방’을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병곡면은 29일 오전 병곡초등학교(교장 여춘호) 전교생 26명과 인솔 교사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문화재 나들이를 실시했다. 이번 문화재탐방은 병곡면 출신 정복만 면장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내 고장 문화재를 알려주고자 병곡초교와 협의해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 것으로, 학생반응에 따라 정례화할 계획이다. 이날 일일 교사로 나선 정 면장은 함양 솔숲~도천리 용천송 및 하륜부조묘~송평리 송호서원~연덕리 등구정 4km에 이르는 4코스를 안내하며 문화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문화재의 소중한 가치를 전했다. 정복만 병곡면장은 “나이 드신 어르신들은 잘 아는 내용이지만 앞으로 병곡면을 기억하고 발전시켜야할 아이들이 문화재의 소중함을 모르는 게 늘 안타까웠다”며 “우리 역사와 함께한 소중한 문화재가 내가 사는 곳 가까이에도 있음을 잊지 말고 우리 고장 병곡면에 대한 사랑과 자긍심을 갖고 생활해 주길 바란다”고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탐방에 나선 5학년 김모 학생은 “내가 사는 고장에 솔숲에 여름에 시원한 하한정이라는 멋진 정자가 있고, 도천리 소나무가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의 ‘용천송’으로도 불리는 것도, 이방원을 도운 문신 하륜이라는 인물을 모시는 사당이 있는 것도 오늘 알았다”며 “앞으로도 오늘같은 재밌는 탐방활동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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