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출신 출향인이 어렵게 살아가는 고향마을 저소득층 16가구에 1000만원상당의 싱크대와 서랍장을 교체해주는 봉사활동을 전개해 주위 칭찬이 자자하다.
26일 함양군 서상면에 따르면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주방가구회사 ㈜위다스 직원 24명이 지난 23~24일 이틀동안 서상면 저소득층 16가구 싱크대 및 서랍장설치 봉사활동을 벌였다.
㈜위다스 대표이사 박채권(54·서하면 월평마을 출신)씨는 1996년 경기도 파주로 상경해 주방가구회사를 설립, 연매출액 800억을 달성하는 회사로 성장시킨 뒤 꾸준히 고향의 봉사활동을 해왔다.
최근에는 서하 월평마을 진입도로가 좁아 주민 불편이 상당하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땅을 희사하여 진입로를 넓히는 등 고향 사랑을 평소 실천했다.
이번 싱크대 봉사활동은 박씨가 3년 만에 다시 함양군을 찾아 직원과 함께 실시한 것으로, 서상면사무소의 추천을 받아 16명의 저소득층에게 낡고 부서진 싱크대를 철거하고 새 싱크대를 설치해줬다.
박영진 서상면장은 “기업이 고향을 위해 이윤을 환원하려는 마음 먹기가 어려운데 박채권사장의 사례는 많은 기업들이 본받아야할 나눔실천 기업의 모범적인 모델”이라며 고마워했다.
박채권씨는 “면장님의 격려가 또 다시 봉사를 할 수 있도록 기운을 북돋워준다”며 “직원들도 몇 차례의 봉사활동을 통해 돈보다 귀한 보람을 느끼며 자아성찰의 좋은 기회라는 반응이 많아 흐뭇하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봉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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