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봄 내음이 절정에 이른 이번 주말, 함양 수동사과꽃축제현장에서 봄을 만끽하세요~.‘함양군은 오는 23일 수동면 도북마을 200ha규모의 사과단지 일원에서 제3회 수동사과꽃축제가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과 꽃이 피는 기간에 열리는 사과꽃축제는 소비자에게 수동사과의 우수성을 알리며 농촌의 정취를 느끼게 하고 지리산 청정고장 함양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수동사과꽃축제위원회(위원장 권용재)주관으로 지난 2014년부터 개최되고 있다.먼저 오전 9시 노인정에서 올 한해 풍년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를 올리면 오전 10시 30분 내외빈의 축하속에 개막식이 열린다.이미 축제장일원 지정부스와 메인무대에서는 공연과 전시·체험·판매행사 등이 20여개의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는데, 특히 사과길게깎기와 사과빨리먹기 등 체험프로그램은 놓치면 아깝다.이들 프로그램은 매년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으고 예선까지 거쳐 결선을 치를 정도로 관광객의 참여와 호응이 높은 체험프로여서, 축제장을 찾는다면 평소 사과깎고 먹던 실력을 발휘하며 푸짐한 상품도 노려볼 만하다.아울리 ‘잡기’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라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토종닭잡기대회에 나가 맨손으로 이리저리 날뛰는 토종닭을 직접 잡아 선물로 직접 가져가서 ‘몸보신’할 수 있는 행운도 누릴 수 있다.경쟁은 싫고 한적한 시골분위기를 즐기며 봄정취를 만끽하고 싶다면 꽃마차를 타고 사과꽃길을 달려보는 ‘꽃나라 여행’의 묘미를 즐겨도 좋고, 꽃마차 대신 야생느낌이 살아있는 말을 타고 싶은 이에겐 광활한 사과꽃단지를 누벼보는(승마체험)호사가 기다리고 있다.축제장은 뭐니뭐니해도 싸고 질좋은 농산물을 사는 재미라고 여기는 관광객은 농·특산물 판매장으로 발길을 돌려도 좋다. 판매장에선 경매사가 직접 사과경매를 진행해 경매모습을 보는 재미도 주고, 사과생산농가가 직접 참여하기 때문에 소비자 가격보다 20%싸게 살 수 있다. 판매장 한켠에선 함양산청축협이 직거래하는 한우암소고기를 시식해보고 싸게 살 수 있다.고령의 어르신이나 어린 아이, 발품팔기 고단한 관광객은 메인무대 앞에 옹기종기 앉아한 색소폰·난타·노래·스포츠댄스 공연을 즐겨도 그만이고, 행사장 인근 농촌과수원갤러리에서 아이들이 그린 앙증맞은 사과그림을 감상하는 것도 이색적인 추억이 된다.이외도 음료무료봉사, 무료제공 뻥튀기 등을 먹으며 행사를 즐기고, 먹거리장터에서는 ‘사과’가 들어간 비빔밥과 사과막걸리 등 별미를 먹어볼 수 있다.승용차 내비게이션에 ‘경남 함양군 수동면 도북리 637’을 입력해 축제장에 이르면 입구에 큼지막한 수동사과 조형물이 반갑게 맞이한다. 기타문의 (055)960-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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