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4월15일 꿈나무유치원(원장 여운주)은 원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추모 노란리본을 유치원 입구 가로수에 걸었다. 원생들이 고사리 손으로 직접 만든 노란 리본에는 ‘잊지 않을게요’ ‘기억할게요’ ‘언니 오빠 보고 싶어요’ 등 다양한 추모글이 적혔다. 또 세월호를 표현한 노란배의 모습도 함께 걸렸다. 이날 오후 꿈나무유치원 원생들은 여운주 원장 등 선생님들과 함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는 한편 세월호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또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긴급 대피요령 등에 대해서도 배웠다. 원생들은 세월호 사건에 대해 정확하게 기억했다. “오늘은 세월호 언니 누나들 추모하는 날이예요” 또박또박 이야기하는 어린 아이들. 유치원에서는 어제와 오늘 세월호에 대해 가르쳤다. 또 비상사태 발생시 대피 훈련에서는 “비상벨이 울리면 손을 머리위로 올리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해요”라며 원생들은 수시로 비상 대피훈련을 해 온 경험을 토대로 이를 잘 숙지하고 있었다. 꿈나무유치원은 지난해 1주기 당시에도 원생들과 행사를 갖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한편 이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기원했다. 여운주 원장은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날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한 행사”라며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건강하고 훌륭하게 커 갈 수 있도록 ‘안전한국’을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라고 밝혔다.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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