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문화원(원장 김흥식)은 지난 9일, 생생문화재 사업 중 하나인 ‘깊은 산골, 단청 이야기’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국에서 가족 단위로 참가 신청해 우리 지역의 단청을 찾아 떠나는 단청 기행으로, 함양 지역의 단청과 관련된 문화재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문화해설과 단청 해설, 학사루에서 진행된 전통공연 관람 등 나열식 프로그램 진행이 아닌 참여자들의 오감(五感)자극 체험 중심의 문화기행으로 진행됐다. 이날 깊은 산골, 단청 이야기 프로그램에서는 학사루(경남도유형문화재 제90호)와 동호정(경남도문화재자료 제381호)에 숨겨진 이야기와 특징을 문화해설과 함께 단청 전문가의 흥미로운 단청해설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학사루에서는 오후 2시부터 한국무용(진주교방굿거리), 판소리(춘향가 중 사랑가) 공연을 관람했고, 이후 직접 한국무용(지도 김지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또한, 참가자들은 문화원으로 이동하여 온 종일 직접 보고, 느꼈던 단청 문양을 활용하여 단청 문패를 제작했다. 특히 충북 청주, 경남 의령 등 각지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자 먼 거리도 마다 않고 참석한 가족들의 열의가 뜨거웠다. 청주에서 가족들과 함께한 참가자는 “직접 제작한 단청 문패를 주방 옆 기둥에 가족의 작품을 전시해 두었다”며 참여 후기를 남겨 주기도 했다. 한편, 문화원에서 운영 중인 생생문화재 사업은 우리 지역의 잠자고 있는 문화재에 사람의 온기를 전해주고,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고자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23~24일에 진행되는 ‘개평한옥마을, 꼬신내 풍기는 날’ 프로그램에 참가를 희망하는 지역민들은 함양문화원(☏ 963-2646)으로 20일까지 문의하기 바란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