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형수님! 항상 형수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면서 살아온 하나 밖에 없는 시동생 배상삼입니다. 저 높은 하늘의 수억 개의 그 어느 별보다, 이 지구상의 수백 종의 그 어느 꽃보다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하면서, 태평양보다도 더 넓은 사랑과 관용을 견지하고, 20세의 나이에 함양군 병곡면 덕암리에서, 수동면 화산리 가난한 저의 배씨 가문에 출가오셔서, 가난을 슬기롭게 극복하시고 가정화목에 초석을 다지셨고, 두 아들 두 딸을 훌륭하게 성장시켜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인재로 만드신 형수님,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인생은 70부터라 하였는데 뭣이 급해서 숨을 멈추시고 하늘나라로 가셨습니까? 우리 가족들과 5년만 더 같이 사시다가 가셨어도 이렇게 애통하고 원통하지 않을 텐데 너무나 슬프고 애통합니다. 지금 두 아들과 며느리, 두 딸과 사위들, 그리고 재욱이를 비롯한 9명의 손자손녀들의 애통하는 절규 듣고는 계시는지요? 인명은 재천이라 하였지만 형수님은 평소 자신의 소신대로, 혹한을 보내고 만물이 생기를 되찾고 있는 3월30일에 자녀들에게 아픔과 고통을 조금도 안기지 않겠다는 신념을 가장 모범적으로 실천하시려고 병원을 찾은 지 2일 만에 소천 하셨습니다. 하느님은 지금 형수님보다 부족한 우리 유족들과 지인들이 형수님 곁으로 갈 때 가장 훌륭하게 안내하실 분이 바로 형수님이라 판단하시고 먼저 부른 것입니다. 우리 유족들이 항상 행복하도록 하늘에서 보살펴 주시고 후회 없이 살만큼 살다가 형수님 곁으로 갈 때, 좋은 길로 안내하실 것으로 저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제 하늘나라로 먼저 도착하셨으니 이 세상에서 아프고 괴로웠던 일 모두 잊으시고 무거운 짐까지 모두 내려놓으시고 이 세상에서 못 이루신 소원과 꿈 꼭 이루어지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유족들이 형수님께 생전에 잘못한 일들은 관용을 베풀어 모두 용서하시고 영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형수님, 다시 못 뵈올 하늘나라로 가신 형수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이 생명 다하는 날까지‥ 형수님! 편안하시고 안녕히, 안녕히 가십시오. 2016년 4월 1일 시동생 배상삼이가 형수님께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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