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하나로 묶는 함양군통합체육회가 공식 출범했다. 함양군통합체육회는 지난 4월7일 오후 5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양 단체 이사와 읍면체육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총회를 가졌다. 이날 출범총회에서는 통합체육회 출범에 앞서 총회 구성과 이사회구성, 사무국 구성, 규정, 예산운영, 가맹단체 통합건 등 6개의 안건을 논의했다. 그 동안 체육회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이창구)에서 3차례 회의를 거쳐 통합체육회 규약과 조직 등 통합과 관련된 제반 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통합의 기반을 마련해 왔으며 이날 출범총회에서 정식 승인을 받았다. 이날 가장 논란이 되었던 안건은 이사회 구성의 건이었다. 첫 통합체육회장은 군수가 당연직으로 맡고, 부회장은 10명 이내(명예직 5명 내외로 둘 수 있다)로 이사회가 구성된다. 이중 부회장은 통합준비위에서 부회장 10명을 추천, 회장이 선임한다는 규정에 이어 대해 이사들이 반발했다. 이사들은 부회장을 선임할 권한을 회장에게 위임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총회에서 어느 누가 부회장으로 추천 되었는지 조차 알지 못하고 위임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참석한 이사들은 “부회장 선임을 회장에게 위임한다 하더라도 이사들은 누가 부회장으로 선임되는지 조차 모르는 독소조항”이라며 “무조건 인준을 해 달라고 하지 말고 총회에서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이창구 추진위원장은 5분간 정회를 요청한 후 군 관계자들과 협의하기도 했다. 이창구 위원장은 “이번에 한해서는 중앙에서 내려온 준칙에 의해 위임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다음 총회에서 그 조항을 개정할 수 있다”라며 “통합준비위도 가맹단체장과 체육회, 생체 임원 등 18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분들의 추천을 믿어 달라”라고 당부했다. 수석부회장의 경우 양 단체에서 강하게 대립하고 있어 올해는 부회장 체제로 운영하고, 내년 총회에서 선출하는 것으로 했다. 아울러 이사회 구성원 중 경기이사를 포함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또 통합체육회의 발전과 감시·감독 역할을 수행할 감사 선출에서는 정광수 이사와 박남준 이사가 각각 감사에 선임되었다. 통합체육회 실무를 담당할 사무국은 사무국장 1명, 사무차장 2명, 사무원 2명, 그리고 생활체육지도자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가맹종목단체의 통합을 6월내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번 함양군통합체육회 출범과 함께 양 단체 통합에 따른 중복 행사비 및 운영비 등이 200여만 원 가량 절약될 것으로 보인다. 체육회가 7억6500만원, 생활체육회가 6억1600여만원으로 모두 13억8000만원의 예산으로 운영되며 중복행사비와 운영비 등으로 2600여만원 절감되는 반면, 사무국 조직변경에 따른 인건비 2400여만원이 소요될 될 것으로 보인다.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출범총회를 통해 통합체육회의 뼈대가 되는 규정과 이사회 등의 구성했으며, 앞으로 이사진의 구성과 4월말 예정된 도민체전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앞으로 통합 체육회는 전문체육과 학교체육, 생활 속에서 군민건강과 체력증진, 여가선용 및 복지행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특히 경남도민체전과 경남생활체육대축전, 어르신생활체육대축전 등에 함양군통합체육회의 이름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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