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과 공동으로 항노화체험관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연세대학교가 닥나무 우량목 육성사업도 진행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7일 함양군에 따르면 연세대는 유림면 국계리 일원 9900여㎡(3000여평)의 부지를 임대해 지난 3월말부터 4월 6일까지 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만주의 닥나무를 식재했다.연세대는 앞서 방탄복·자동차와 비행기 부품·항노화 기능성 식품 등 무한대로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닥나무 가공산업을 연차적으로 확산 실용화하는 계획을 세우고 먼저 우량 닥나무를 육성 보급하는 시범사업으로 함양군에 나무를 심었다.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경우 1단계 사업인 닥나무 우량목 육성사업을 시작으로 2단계로 가공사업, 3단계 제조 사업으로 확대될 계획이어서, 군의 항노화산업에도 시너지효과가 예상된다. 줄기를 꺾으면 딱 하는 소리가 나기 때문에 ‘닥나무’라 불리는 닥나무는 산이나 밭둑에서 자라는 낙엽활엽관목으로 볕이 잘 드는 양지를 좋아하고 추위에 강해 중부 내륙지방에서도 잘 자란다. 고려시대부터 닥나무를 종이 원료로 사용됐고, 조선시대에 본격화돼 닥나무 재배가 장려됐다. 군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종이원료로만 알려진 닥나무가 자동차와 비행기부품으로까지 활용가능하다면 미래산업을 개척하는 의미심장한 일”이라며 “항노화체험관 사업을 공동추진하는 연세대측이 함양의 토양이 닥나무 우량목 육성에 적합하다고 판단할 경우 상당한 발전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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