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식목철을 맞아 군민들의 나무심기 붐 조성을 확산시키기 위해 나무 나눠주기 행사가 열렸다. 함양군은 6일 오후 2시 상림공원 주차장에서 군민들에게 무료로 나무를 나눠주는 행사를 실시했다. 나눠주기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수백여명의 군민들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는 임창호 군수, 진병영 도의원, 황태진 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국유림관리소, 산림조합, 임업후계자협회 등 50여명의 기관단체 관계자가 참석해 군민 300여명에게 유실수와 특용수 등 8000여본을 나눠줬다. 군은 수년전부터 ‘1군민 내 나무 1그루 갖기’ 운동을 장려하며, 해마다 식목일을 즈음해 유실수와 특용수를 배부해왔으며, 덕분에 일반가정집 정원에는 유실수들이 주렁주렁 매달린 풍경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날 배부된 나무는 오미자·석류·돌배·매실·살구·왕자두·대봉 등 10여종의 유실수묘목과 편백·고로쇠·꾸지뽕·백목련·자목련·황금측백 등 특용수묘목 10여종이다. 군민들은 자신이 원하는 묘목 3종류를 직접 신중하게 고르기도 했다. 이날 나무 나눠주기에 참여한 군민은 “얼마 전 하얀 목련꽃이 너무 아름다워 이번에 목련나무와 함께 유실수들을 받게 되었다. 예쁘게 키워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임창호 군수는 “우리함양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 산림이다. 천년숲 상림을 비롯해 면적의 78%를 차지하는 산지자원은 물론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정성들여 키우는 나무도 함양의 푸르름을 더한다”며 “소중하게 잘 키워 꿈과 희망이 영글어가는 함양가꾸기에 동참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부 군민들은 1인당 3본씩 나눠주는 나무를 10여본 씩 무더기로 가져가기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대해 한 군민은 “나무를 공짜로 나눠주니깐 너도나도 일단 가져가고 보자는 식으로 달려드는 것 같다. 이런 식으로 나눠주면 나무에 애착이 없을 것이다. 단돈 100원이라도 돈을 받고 싼 가격에 나눠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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