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이하 조합·본부장 조지환)이 일본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특화상품을 기획해 함양을 찾은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들었다. 5일 함양군에 따르면 한국 재방문 일본관광객은 서울·부산 중심의 도심여행이 아닌 한국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지방특화 여행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합은 지리산권의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직접 관광객이 몸으로 즐길 수 있는 체험투어 상품을 기획했으며, 첫 행사로 지난달 20~23일 지리산권의 먹거리와 체험프로그램을 둘러보는 팸투어를 실시했다. 이번 팸투어에는 한국으로 구루메 체험투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 중인 산신트래블서비스를 비롯해 서일본여행·블루스카이투어 등 7개 여행사 10명의 여행사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함양팸투어에서 일본 맛집투어 매니아층사이에서는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함양 전통주인 솔송주 업소를 찾아 명인이 직접 술 내리는 과정과 솔송주를 활용한 칵테일쇼를 접하며 감탄사를 연발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또한, 함양의 산삼과 연잎을 이용한 산삼연잎밥정식에 매우 만족스러워 했으며 식사 요리 외에 디저트 음식인 명문제과 빵이나 전통찻집에서 맛보는 쌍화탕·대추차 등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에 참가한 여행사 관계자는 “한국에는 기름지지 않으면서 맛도 좋고 몸에 좋은 요리가 산재한다. 청정 먹거리 재료들로 만들어진 한국의 요리에 건강을 생각하는 일본여행객들이 환호할 수밖에 없다”며 적극 상품화에 반영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조합은 지자체간 불필요한 중복 투자나 유사시설 도입 등으로 인한 예산 낭비를 막고, 지리산을 중심으로 한 지역간 연계 관광지 홍보마케팅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연초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조합측은 이번 현지답사가 해외 홍보마케팅 사업 중 지리산권 관광자원을 연계한 공동코스를 개발해 침체된 일본 시장을 공략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기회로 보고, 일본시장을 대상으로 지리산 권역의 주변시군까지 아우를 수 있는 여행상품 구성 및 판매가 활발히 이루어지길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여행사 현장답사를 진두지휘한 조지환 본부장은 “대규모 중국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게 현재 관광추세지만 지방관광에 있어서는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찾으려 하는 일본시장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틈새시장 공략으로 보다 질높은 여행문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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