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고의 태평성대를 이룩했던 4대 세종 그는 어떤 임금이었을까? 다른 왕들은 다 왕이라고 부르는데 세종만은 세종대왕이라고 대왕을 붙여 부르고 있는 걸까? 어느 역사 교수는 조선 모든 왕의 업적을 합쳐야 세종대왕의 업적을 따라갈 수 있다고 말하기까지 한다. 어찌됐던 세종대왕은 우리나라 역대 왕을 통 털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군사는 물론 동아시아 최고의 강성대국, 과학강국으로 발전시킨 위대한 왕이었다. 문화는 높은 수준에 도달했으며 나라는 부강했으며 태평성대를 이루었다. 그는 백성과 소통하기 위하여 한글을 창제한 소통의 제왕이었으며 백성을 발끝까지 사랑한 진정한 성군이었다. 얼짱 기자: 그럼 ‘왕과의 인터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대왕께서는 가장 훌륭한 왕으로 평가 받는데도 불구하고 오만원 지폐의 주인공 율곡 이이의 어머니 신사임당에게 밀리셨어요.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종대왕: 구세대는 가고 신세대는 오는 겁니다. 오만원짜리 지폐는 만들기만 하면 회수가 안돼요. 부자들이 금고에 쌓아두어요. 뇌물 줄 때 사과상자 속에 들어가는 단골메뉴에요. 나는 백성을 사랑하기 때문에 백성들이 저잣거리에서 가장 쉽게 많이 쓰는 만원짜리의 얼굴이 된 게 한없이 자랑스러워요. 얼짱 기자: 1443년 세계최고의 표음문자 한글을 만드셨어요. 한자가 있었는데 왜 한글을 만드셨어요. 한번 떠 보려고 인기에 편승한 거 아니세요? 세종대왕: 기자 양반, 『훈민정음 해례본』에 창제 이유와 목적과 구성을 다 적어놨어요. 무식한 양반 공부 좀 하세요.  -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짜와로 서로 사맛디 아니할세 이런 젼처로 어린 백셩이 니르고져 할배 이셔도 마침내 제 뜨들 시러 펴디 못할 노미 하니라. 내 이를 위하야 어엿비 너겨 새로 스믈여덟자를 맹그노니 사람마다 해여 수비 니겨 날로 쑤메 편한케하고져 할 따라미니라. 통역관: 나랏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가 서로 통하지 않으니 이런 이유로 어리석은 백성이 이르고자 할 바 있어도 결국 제 뜻을 펼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 이를 가엽게 여겨 새로 스물여덟자를 만드니, 많은 사람들이 쉽게 여겨 날마다 쓰기에 편안하게 할 따름이니라. 얼짱 기자: 저 그렇게 무식하지 않아요. 보세요. 그러니까 한자는 어려워서 백성들이 몰라→책을 못 읽어→이치를 깨우치지 못해→죄가 죄인지 모르고→억울함을 호소하지 못하는 백성들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서 큰 글이라는 한글을 만드셨다는 거 아녜요. 집현전 학자가 아니라 혼자 다 만드셨다는 이야기도 들려요.그런데 대왕님. 장영실하고는 어떤 관계세요? 관노비 집을 왕이 겁도 없이 밤에도 찾아가고 비 맞는 장영실 천민에게 우산도 직접 씌어 주셨다면서요? 나중에는 아예 궁궐로 데려와 상의원 별좌 자리를 주고 물시계 자격루까지 만들자 종3품 대호군 벼슬까지 주었다면서요. 지금의 카이스트 기술과학 대학 총장자리에 앉힌 셈인데 이거 노골적인 특혜 아닙니까? 세종대왕 : 그 사람이 비록 천민 관노비 출신이라도 재능이 있고 능력이 있으면 우리는 그를 우대해서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직장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야 청년실업을 구제하고 젊은이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요. 노비면 어때요 멧돼지 같이 처먹기만 하는 재벌 양반보다 낫지요. 장영실은 시대를 위해 태어난 과학자이에요. 얼짱 기자 : 이번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 IT기기 제작발표 포럼에서 장영실 박사가 새로운 제품을 선보인다고 하셨는데 백성들에게 조금 알려주시지요. 세종대왕 : 장영실 팀에서는 이번에 스마트 물시계 ‘자격루’를 만들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겁니다. 12개의 인형들이 나와서 뻐꾸기시계처럼 종과 징과 북소리로 하루의 시간을 알려주지요. 이 시간에 맞춰 정확하게 한양 사대문 성문이 열리고 닫히게 됩니다. 광화문 사거리 같은 번화가에 이 자격루를 설치해 놓으라고 했어요. 시간에 따라 백성들이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과학조선을 이룩하게 됐어요. 또 장영실 팀이 천체의 움직임에 따라 계절의 때와 시를 알 수 있는 혼천의, 간의 천체기구와 스마트 해시계 ‘앙부일구’와 특히 ‘측우기’를 제작하였어요. 농민들이 농사 물 관리에 철저한 대비를 할 수 있게 되었지요. 얼짱 기자 : 대단하시군요.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해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책을 읽어 의사에게 혼났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책을 많이 발간하셨더군요. 세종대왕 : 집현전을 짓고 대신들이 공부를 많이 하도록 하고 경연을 자주 열어 주요 국가시책에 대해 토론을 많이 하고 충분한 검토를 거쳐 시행했어요. 또 글을 몰라도 백성 누구나 쉽게 예절을 배울 수 있도록 그림으로 보는 『삼강행실도』를 제작 보급했어요. 지금까지는 중국 농사법 책을 보고 농사를 지었는데 그게 우리와 많이 달라요. 그래서 우리 환경에 맞는 우리 농사법 책 『농사직설』을 제작 보급했어요. 궁중음악을 집대성 한 『악학궤범』도 제작했지요. 얼짱 기자 양반: 한글로 엮은 최초의 책 조선왕조 창업을 칭송한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를 만드셨는데 2장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꽃이 아름답고 열매 많도다.) 여기에 대왕님의 모든 통치사상이 다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백성을 춤추게 하시는 임금님이시군요. 시간관계상 잠시 광고 듣고 2부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서경방송 광고) 주간함양을 보면 함양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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