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이날 0시를 기해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면서 각 후보들은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며 12일 자정까지 13일간 당과 개인의 명운을 건 혈전을 벌인다. 5일장이 열린 지난 4월2일 지리산함양시장. 농번기로 바쁜 농촌지역에서는 5일마다 열리는 장날은 후보자들에게는 자신의 정책을 알리고 표심을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총선에 출마한 새누리당 강석진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권문상 후보, 국민의당 윤석준 후보, 무소속 김홍업 후보까지 4명의 후보 모두가 지리산함양시장을 찾아 함양군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기호1번 강석진 후보측에서 먼저 포문을 열었다. ‘일 잘하는 큰일꾼’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강석진 후보는 “제가 국회의원에 출마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2년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해 대한민국 미래 발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서다. 저를 선택해 주신다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고 밝아진다. 미래와 후손들의 안녕을 위해 새누리당과 저를 선택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이제 갈등과 분열은 끝내야 한다. 그동안 잦은 재보궐 선거나 주민화합이 안되어 발전의 걸림돌이 되어왔다. 이제 화합하고 통합해야 한다. 이제는 모두 하나 되어 함양 발전과 미래, 그리고 후손들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 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 우리 모두 화합해 함양을 최고의 군으로 함께 만들어 가자”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기호 2번 더불어민주당 권문상 후보는 ‘당신의 변호인’이라는 구호를 통해 더불어 성장하는 함양, 거창, 산청, 합천의 균형발전을 이룩하겠다고 자신했다. 권문상 후보는 “정치는 경로당 노인들 잘 받들고 식당 유권자들 든든히 먹이고, 서민들을 품어주고, 지역의 발전을 이끄는 것이 아닌가. 수십 년간 특정 정당이 권력을 잡고 정치를 하고 있다. 특정 정당에서 독점해 그 피해를 군민들이 고스란히 봐 온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는 정말 이 후보자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떻게 군민들을 위해 활동해 왔는지를 잘 가려보고 선거를 해 달라.”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기호 3번 국민의당 윤석준 후보는 이른 아침부터 유세차량을 타고 읍내를 돌며 선거유세를 진행했다. 윤석준 후보는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정치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같이 농사짓고 함께 일하는 일꾼, 머슴, 농촌과 농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기호3번 윤석준을 지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농촌 농민이 잘사는 사회, 서민이 허리 펴고 사는 사회, 시장바닥에서 고생하시는 어머니 아버지의 허리를 펴 드리고 그 아픔과 눈물을 닦아 드리겠다.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이 있기를 간곡히 호소 드린다. 후회 없는, 원망 없는 선택을 하리라 믿는다.”라며 거듭 지지를 당부했다.
무소속 기호 5번 김홍업 후보는 ‘이번에는 바꿉시다’라는 구호로 지지를 호소했다. 김홍업 후보는 “농민중심의 정치, 사람 중심의 정치, 서로 잘사는 정치, 함께 살아가는 정치를 하겠다“라며 다양한 공약들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우리 지역을 발전시키는 것은 여당과 야당의 차이도, 초선과 다선의 차이도 아니다. 어떤 후보가 우리 지역을 위한 진정한 애향심을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라며 “14년 동안 우리 지역 발전과 농민, 서민을 위해 꾸준히 준비해 온, 애향심이 넘쳐나는 김홍업에게 우리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달라”라고 호소했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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