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농촌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함양군 유림면 양파작목반이 양파의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고 농촌 인력난을 극복하고자 양파재배 기계화 선진지 견학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31일 함양군에 따르면 유림면 양파작목반이 임재원 대표 등 77명은 지난 29일 우리나라 양파 주산지 무안군 및 양파 농기계 제작소 등 선진지를 견학했다.
이날 유림면 양파작목반은 양파 재배 기계화시 지역의 적합성 및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양파 농기계 제작소를 찾아가 현장에서 양파 파종기 시연을 관람하고, 양파 기계제작 전문가와 현장에서 직접 문제점 등을 토의하는 등 양파 기계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현재 유림면에서는 137가구가 133ha에 걸쳐 양파를 재배하고 있으며, 이는 군 전체 생산량의 17%규모다.
유림면은 올해 양파 파종기, 양파 줄기절단기 등 7종 39대 76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기계화율이 진행되면 노동력감소와 생산성 증대가 예상된다.
실제로 농촌인구의 감소와 노령화로 농촌 인력난은 매년 커지고 있고, 수도작 재배 기계화율은 100%에 가까운 반면 양파 재배 기계화율은 아직 걸음마 상태인 것이 현 농업의 실정이다.
더욱이 함양군 양파는 벼 후작으로 재배됨에 따라 양파 정식은 벼 수확 후 바로 시작해야 하고 양파 수확은 모내기 이전에 끝내야 하는 시기적인 문제가 있어 양파재배 및 수확에는 단시간내에 많은 노동력이 들어 매년 인력난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온 상태다.
유림면 관계자는 “게르마늄성분이 다량 함유된 함양군 게르마늄 양파는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품질로 널리 알려져 있고, 양파 재배지 또한 대부분 경지정리가 된 논으로 기계화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체계적으로 기계화영농을 실시해 군민소득 3만불 달성 등에 큰 성과를 거둘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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