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군 단위 지자체중 최초로 발달장애인 재활치료에 나서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는 함양군이 이번에는 장애아동 조기재활치료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토론회를 개최해 주목을 끌었다. 함양군은 30일 오후 2~4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장애아동 재활치료 조기개입의 중요성 및 지역사회 지원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사)느티나무경상남도 장애인부모회 함양군지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군을 비롯해 군의회, 지체장애인협회, 함양 연꽃의 집, 전국장애인가족지원센터협의회,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시군지부장, 장애인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해 발달장애아동의 재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임창호 군수는 축사에서 “우리 군은 열악한 재정에도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도록 경남 군단위 지자체 최초로 발달장애인 6명에게 음악·미술 등으로 재활치료를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선도하며 복지함양을 건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토론회에서는 한국장애인개발원 진미영 연구원이 ‘발달장애아동 재활치료의 중요성’ 주제 발표를 통해 “지적장애와 자폐성 장애 등을 앓는 발달장애인의 경우 조기발견 및 재활치료가 적절히 이뤄진다면 남아있는 기능을 향상시켜 준다”며 조기재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경상남도장애인부모회 최선영 함양군지부장은 함양군의 장애아동 재활치료 서비스 현황에 대해 “군 단위에서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관이 거의 없을뿐 아니라 사설치료실도 거의 없어 재활치료를 포기하거나 육체적, 심리적 부담을 안고 인근 도시로 매일 치료를 받으러 나가야 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발달장애아를 키우는 학부모의 사례발표 후 군에서는 “함양군에는 도내시군중 가장 적은 인원인 285명의 발달장애인이 있으며, 장애인가족지원센터운영을 비롯해 발달재활서비스와 부모심리상담지원 가족휴식지원사업 등을 지원하며 장애아동과 가족을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발달장애인이 잠재적인 능력을 최대한 계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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