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0일 고향 함양을 방문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번 고향 방문에 대해 “어려울 때 고향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며 “우리당이 파국으로 가지 않는 방향으로 오늘 밤 중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그의 결정이 주목된다.
이날 오후 3시께 함양을 방문한 김무성 대표는 상림공원을 거닐며 지역구 당원 등과 만났다. 당초 예정에 없던 김 대표의 갑작스런 방문이었지만 새누리당 거함산합 지역구 경선 최종 결선 여론조사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의 당락까지 결정될 수 있는 행보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김 대표가 함양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강석진 후보측과 신성범 후보측 지지자들이 대거 상림공원에 몰려들기도 했다.
이날 김 대표의 함양 방문에는 강석진 후보와 신성범 후보, 임창호 군수, 황태진 의장, 진병영 도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당원 등이 함께했다. 김무성 대표의 깜짝 함양 방문은 이날 부산 지역구 산악회원들의 산청지역 산행에 인사차 들렀다 고향 함양까지 방문하게 된 것이다.
김무성 대표는 지역 당원들 앞에서 “어려울 때 고향을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을 때 상림을 거닌 적이 있다”고 말하며 당내 불화 등에 대한 어려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김 대표는 “오늘 밤 중으로 어떤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당이 파국으로 가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대표는 “국민공천제 하는 곳이 80%로 일거에 얻을 수 없다. 4년 전 선거 당시 전국 40개 지역 경선에서 이번에는 140개가 넘는다. 그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거함산합 지역구 결선 투표에 대해 “민주적 경선으로 뽑아야 한다. 신성범 후보와 강석진 후보의 결선 투표에서 어떤 결과가 나와도 승복해야 민주주의가 완성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약 40분 가량 상림공원을 거닐며 주말을 맞아 나들이 나온 관광객들을 만난 김무성 대표는 상림공원 관광안내소에서 강석진·신성범 후보와 임창호 군수, 진병영 도의원, 황태진 의장, 지역 당원 등과 함께 잠깐 쉬면서 산양삼 등 준비된 다과를 함께한 후 서울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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