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시작했는데 아직 추운 날씨가 남아있습니다. 겨울은 끝나고 봄은 시작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학생들이 겨울 방학이 끝나고 졸업을 마치고 봄 방학을 맞이하여 새 학기 개학을 했습니다. 가정마다 아이들을 위해 보내는 방학의 계획이 다릅니다. 저희 아이들은 겨울 방학이나 봄 방학 계획 없이 평소처럼 지냈습니다. 그리고 올해 저희 아들이 유치원 졸업하고 초등학교 1학년으로 입학하고 딸이 2학년에 올라갑니다. 이제 학부모가 되어서 아이들이 많이 크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뻤습니다. 그런데 기쁨만큼 여기 저기 걱정이 많이 됩니다. 새 학년 입학하기 전에 다문화센터에서 예비학부모교육을 시행하며 참석한 예비학부모들이 좋은 정보와 중요한 강의를 듣고 책가방 선물까지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큰 격려를 받았고 항상 이주여성들을 도와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가슴에 가득 담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졸업식 날에 친정 부모님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한국의 교육행사를 처음 보셔서 낯설기도 했지만 외손자와 외손녀의 공연하는 모습을 보시더니 얼마나 기뻐하셨는지 모릅니다. 아이들의 졸업 사진을 많이 찍어서 베트남에 있는 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동생들은 조카들이 많이 켰구나 하다가 왜 이제 졸업을 하냐고 물었습니다. 한국의 교육제도와 베트남은 많이 다르다고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한국에서 3월에 입학하고 2월에 졸업하지만 베트남에서 9월에 입학하고 5월에 졸업합니다. 그리고 여름, 겨울, 봄 방학을 나누지 않고 한번에 3개월 방학을 받습니다. 아시다시피 베트남에서 날씨가 덥고 6월부터 8월까지 날씨가 가장 더운 기간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수업시간을 보통 7시 15분쯤 시작하고 일찍 마칩니다. 한국에서 아침에 학교의 통합버스와 맞이하여 부모님들이 아이를 데리고 기다리는 모습처럼 베트남에서 부모님들이 오토바이로 아이를 학교까지 데리고 갑니다. 베트남인구가 많아서 시골에서 오전반과 오후반을 분할하고 도시에서는 하루 종일 수업을 하지만 급식은 없습니다. 급식소가 없어서 도시락을 가져온 학생들이 교실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그리고 한국처럼 교육과정은 초중고등학교 합하여 12년이지만 베트남에서 초등학교과정을 5년, 중학교과정을 4년, 고등학교과정을 3년이 정해집니다. 교육제도가 다르지만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니까 어느 나라든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친정 부모님이 농부이지만 끝까지 저희들을 공부를 시켜주었습니다. 친정 부모님은 힘들게 일을 하는 이유 하나 저희들을 끝까지 공부를 시키고 장가나 시집을 잘 가는 것이 부모님의 소원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전 한국에 시집을 와서 두 아이 엄마가 되어 부모님의 하시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어디서 살든 어떤 나라사람이든 상관없이 저희 자녀를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하고 친정 부모님처럼 소원 하나를 가질 겁니다. 아이가 어린 때는 먹는 것과 입은 것을 걱정했지만 점점 크면 그것보다 공부를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외국인이지만 저희 아이들이 학교에 가게 되면 좋은 교육제도 밑에서 좋은 사람이 된다고 믿습니다. 당연히 학교교육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학교만큼 올바른 가정교육도 중요합니다. 세월이 빠르다니까 저희 아이들이 많이 커서 저는 부모역할보다 학부모역할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열심히 키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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