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와 고령화로 농촌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함양의 젊은 귀농인들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자발적으로 도시소비자 대상 판로개척에 나서 눈길을 끈다. 2일 함양군에 따르면 지리산 청정 농특산 가공품을 생산판매하는 7개 업체가 3월 1~6일 부산 메가마트 동래점에서 부산시민대상 판로개척활동을 벌인다. 이들 7개 업체들은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고향인 함양군으로 귀농해 농특산물을 가공생산하며 농촌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30~40대 청장년들이다. 이번에 부산의 대형유통점인 메가마트에 지리산 함양농특산물을 선보일 수 있게 된 것도 전국의 각종 농특산물 판매장을 찾아다니며 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개척한 것으로 전해졌다.돼지감자를 주로 취급하는 정가네식품(대표 정영균), 나물류를 판매하는 참샘산방농원(대표 김명철), 곡류 등을 판매하는 대찬농가(대표 김형민), 유제품을 판매하는 삼민목장(대표 손현윤), 죽염제품을 취급하는 코리아솔트(대표 박시우), 연잎을 주로 취급하는 함양상림연영농조합법인(대표 하수만), 오리가공품을 취급하는 시골엄마(대표 정홍균) 등 7개 업체는 그동안 정성스럽게 준비한 50여개 품목을 저렴하게 판매하게 된다. 한 귀농인은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고향인 경남 함양으로 귀농하여 지리산과 덕유산을 품고 있는 최고의 청정지역에 온 것을 매우 만족하고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정성스럽게 준비한 농특산품과 건강식품을 부산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앞으로도 정직하고 품질좋은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관계자는 “이번 젊은 귀농인들의 판로개척은 급변하고 침체되어 있는 농촌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농업인들의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군민소득 3만불 달성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는 다른 농업인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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