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오래 사는 함양군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부터 운영돼온 ‘사랑방 건강교실‘이 해가 거듭될수록 주민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함양군은 군민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장수하는 살기 좋은 함양군을 만들고자 운영한 ‘사랑방 건강교실’이 23일 함양읍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올해 1~2월 2개월 동안 보건소·보건지소·보건진료소 직원을 총 13팀으로 편성, 11개 읍면 262개소 마을회관과 경·노모당을 일정별로 순회하며 총 6370명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랑방건강교실을 실시했다. 이번 교실에서는 암·치매·만성질환 예방관리, 짜게 먹는 식습관 개선, 치주질환 및 틀니관리법, 금연·절주 실천하기 등 건강하게 생활하는데 필수적인 생활실천 교육과 건강박수법, 낙상예방운동 및 근력강화운동 실습 등 다양한 내용과 방법으로 교육했다. 특히 어르신의 짜게 먹는 식습관 개선을 위해 어르신들이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염도측정프로그램은 큰 호응을 얻었다. 함양군보건소는 어르신들이 각자 집에서 평소 먹는 국물음식을 갖고 오게 하고 이의 염도를 측정, 얼마나 짜게 먹는지, 나트륨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눈으로 직접 확인케 하고 ‘싱겁게 먹기’를 실천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냈다. 또한, 어르신들은 혈압·혈당을 재고 건강 상담을 하며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관리법을 재웠고, 웃음치료교육에서는 서로 쳐다보기만 해도 박장대소하는 등 어르신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 김익수 보건소장은 사랑방건강교실에 함께하며 “흥에 겨운 어르신들은 일어나 춤과 노래로 분위기를 한껏 더 즐겁게 만들어 줄 정도로 교실분위기가 좋았다”며 “어르신들이 배우고 익힌 것을 토대로 반드시 실천해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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