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문화원은 지역사회 개발 및 향토문화의 진흥을 위해 1952년 창립총회를 갖고 설립되었다. 함양의 역사문화를 지키고 사랑하며 함양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역사와 문화를 전승 발굴 보존한다. 또한 문화행사 및 공연 개최. 시민들을 위한 문화강좌 등 다양한 사회교육활동과 프로그램 운영하여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함양문화원의 역사군민 대부분이 함양문화원이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알지 못할 것이다. 함양의 문화와 역사를 전승 발굴하고 보존하고 있는 함양 문화의 산실인 문화원. 함양문화원은 1952년 5월7일 함양공보원 창립총회를 통해 설립됐다. 64년의 역사가 깃든 곳이다. 경남에서는 어느 지역보다 앞서 문화원이 창립되었을 만큼 함양 문화에 대한 자부심 또한 대단했다. 문화원이 만들어 진후 초대 김형석 원장은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문화원을 이끌었다. 손수레에 영사기를 싣고 각 읍면을 다니며 영화를 상영하고 미문화공보원에서 자료들을 받아와 지역에 배포하며 지역 문화수준을 끌어올렸다. 제 2대 김상수 원장과 3대 김성진 원장 역시 지역 사회에 우리 역사의 우수성을 부각시키고 문화를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 2013년 제 4대 김흥식 원장이 취임해 앞선 선배들의 뜻을 받들어 더욱 발전하는 문화원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현재 함양문화원은 김흥식 원장을 필두로 김윤수·박영일·이태수·정상기·정정애 부원장, 26명의 이사진, 2명의 감사, 그리고 80여명의 준회원으로 운영된다. 상근 직원으로는 김흥식 원장과 서창호 사무국장, 김혜진 과장 등 3명으로 이들이 함양문화원을 이끌고 있다. 문화원은 크게 향토문화 발굴사업과 향토문화 활동, 향토문화 교육사업, 체험프로그램 운영, 정신문화와 향토예술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향토문화 발굴사업은 △향토사료의 수집, 보존, 창달 △문화유산 발굴 △자긍심과 애향심 고취 △기존 자료의 연구발전을, 향토문화 활동으로는 △물레방아축제 △합창제 △민속자료 제작 경진대회 △관광자원 개발 △민속행사 계도 등이며 향토문화 교육사업으로는 △문화학교를 통한 사회교육 △문화시민 활동 계도 △문화유적 답사 교육 △향토서적 발간 배부 등이다. 또 체험프로그램으로는 △회원들의 문화답사 △학생들의 향토문화체험 △문화향유를 위한 초청 공연 △향토애 정신 함양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신문화와 향토예술 발전을 위한 △향토 인물 학술발표 △문화예술 행사 등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김흥식 원장은 “함양문화원은 지역의 향토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향토 문화뿐만 아니라 군민의 문화의식을 높여 나가는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함양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군민들의 삶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문화는 인간의 삶 자체이며 지역의 발전은 그 지역의 문화수준으로 가늠한다.”라며 “문화경세(文化警世), 앞으로 세상은 문화를 통하여 삶의 질을 높이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2015년 함양문화원에서 이런 일들을함양문화원은 지난해 앞서 언급한 향토문화 발굴사업과 교육사업, 체험프로그램 운영, 향토예술 발전사업 등 다양한 사업들을 펼쳤다. 문화원은 매년 함양지역에서 조명코자 하는 인물이나 사건 등을 그 분야의 전문 교수들의 연구 결과를 발표, 토의하여 향토문화 발굴 및 향토사 연구에 적극 노력하고 함양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 올해는 ‘목은 이색의 사상과 사숙재 강희명의 함양에서의 시작 활동’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또 함양문화 제 10호를 발간해 특별기고와 향토사료 및 향우회 소식 등으로 향토문화 발굴 및 교육에 노력했다. 아울러 지난 1997년부터 개설하고 있는 전통문화예술강좌는 타 기관과 차별을 두고 진행해 7개분야 10개 강좌를 개설해 150여명의 지역민들이 참여했으며, 11월에는 1년간 펼친 사업들의 군민들 앞에서 발표하는 발표회와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또 문화원 회원 등 120여명이 참여해 전남 강진군 일원 문화답사를 다녀오는 등 지역민들의 문화의식 확산을 위한 사업들을 펼쳤다. 이 외에도 문화학교 수강생들의 지역행사 및 공연 요청에 의한 봉사 공연이나 향토작가 전시회를 개최했다. △ 문화원 다양한 공모사업 진행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으로부터 6450만원의 공모사업비를 지원받아 어르신문화프로그램, 청소년 지역문화창조 프로그램, 생생 문화재사업 등 지역에 알맞은 여러 가지 창조적인 프로그램들을 운영했다. 어르신 문화나눔 봉사단은 12명의 문화나눔 봉사단 어르신들이 노인요양원, 주간보호센터 등을 직접 방문해 이분들의 지도를 받으며 신생아 모자와 수세미, 컵코지 등을 제작할 수 있었다. 또 어르신 동아리네트워크 사업은 함양지역에서 자유롭게 동아리를 조직해 지역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축제 등에 재능기부를 할 수 있었다. 청소년 지역문화창조 프로그램은 지역 고등학생들이 참여해 함양군문화관광해설사의 지도아래 지역의 문화유산들을 현장 답사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지역 문화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화재청 지원 공모사업으로 우리 지역의 다양한 문화재를 활용해 지역민뿐만 아니라 함양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우리 지역의 일두고택과 하동정씨 고가를 답사하는 ‘개평한옥마을 꼬신내 풍기는 날’과 단청 전문가와 함께 함양지역의 문화재를 둘러보며 단청에 관한 체험을 하는 ‘깊은 산골 단청이야기’가 대표적이다. 4회로 운영된 꼬신내 풍기는 날은 1박2일간 개평한옥마을에서 가족단위나 친구단위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옛날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한옥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우리지역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희망자들이 찾아오는 등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또 단청이야기는 5회 동안 실시됐으며 단청 전문가와 함께 지역 문화재인 용추사 일주문과 학사루, 함화루 등 지역 문화재를 둘러보며 직접 단청의 해설과 함께 단청문양을 그려보는 체험의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다.△ 올해의 추진 계획함양문화원은 2016년부터 문화원 활성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운영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전통예능분야 문화강좌를 증설하는 등 지역민들이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시된 문화자원봉사자 희망자 신청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생활문화 확산과 문화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문화자원봉사자(재능 기부자)와 수요처(재능 기부를 받고자 하는 곳)에 매칭 지원 업무를 하는 것으로 함양문화원이 수행하는 사업이다. 가진 재능과 적성에 맞는 다양한 문화 자원 봉사를 원하거나 특별한 재능이 없더라도 진행, 운영, 시설 유지관리, 자료정리, 인솔 및 돌봄 등의 문화자원봉사활동이 가능한 분이면 언제든지 문화원에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문화원의 활성화를 위해 자문위원회를 적극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문화원 운영은 물론 공모사업 등 지역사회의 특색을 살릴 수 있도록 분야별 전문가의 자문위원제를 두어 함양지역 특색을 살리는 사업을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 미래 50년 위한 문화원 청사 건립지난 1952년 설립됐지만 60여년 동안 자체 건물이 없이 곁방살이를 해온 함양문화원의 최대 숙원은 자체적인 건물을 갖는 것이다. 현재 건물 자체는 협소해 문화원을 이용하는 이들의 불만은 물론 시설이 열악해 신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현 임창호 군수와 군의회 등 모두가 문화원 건립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조만간 문화원 건립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부지 선정에 난항을 겪었지만 함양읍 원교공동묘지 인근 군부지를 활용해 문화원을 신축하기로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신청 이후 오는 2019년께는 신축된 함양문화원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문화원이 건립된다면 반드시 갖춰져야 할 시설들이 있다. 수강생들이 공연 연습을 할 수 있는 연습실과 악기 보관실, 의상 보관실, 그리고 전시실, 자료실(도서실, 향토자료실 등), 공연장, 강의실, 회의실, 다목적실, 사무실 등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인 부분이 갖춰져야 한다. △ 함양문화원 발전을 위한 제언함양문화원이 함양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있다. 우선 자료보존과 열람을 위한 효율적인 자료운영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 현재 별도의 자료실이 없는 상황에서 도서 및 자료 관리 및 보관 공간이 너무나 절실하다. 귀중한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보관하기 위해서는 자료실과 함께 이를 운용할 인력의 충원 또한 이뤄져야 한다. 또 자체적인 수입원이 없이 국가와 자치단체의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문화원의 특성상 자체적인 수입 증가 대책이 요구된다. 현재 지원금의 경우 직원 2명의 보수가 80%를 차지할 정도로 열악한 현실에서 자체적인 프로그램 추진은 요원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단체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문화 관련 단체와의 상호 보완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지자체에서 적극적인 문화기부운동 장려와 홍보를 통해 우리 군민들이 문화원의 필요성을 느끼고 지역 문화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현재 기업이 문화시설, 단체에 기부하면 10%의 법인세 혜택을 받는 부분과 같이 문화원에도 기부할 경우 같은 혜택을 볼 수 있지만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외면 받고 있다. 김흥식 원장은 “앞으로 재 내외 함양 군민과 문화원 가족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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