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소재 신재생에너지 기업 ㈜엔지피(대표 김은숙)가 함양군 병곡면과 백전면의 취약계층 6가구를 찾아 조명을 바꾸고 전기배선을 교체해주는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4일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엔지피는 병곡면과 백전면 취약계층 6가구를 방문해 낡고 위험한 전기배선을 교체하고, 일반 형광등과 백열등을 전기절감효과가 큰 친환경 LED 조명으로 바꾸는 ‘해피 에너지 나눔사업’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1990년 설립된 이래 태양광발전장치, LED조명, 수배전반을 생산하며 지역의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는 ㈜엔지피가 이윤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코자 마련됐다. 이번 노후 전기시설 보강 봉사활동에 소요된 경비는 약 400만원 정도로, 전액을 ㈜엔지피가 부담했다. 특히 이날 ㈜엔지피 직원 6명은 망월마을 기초생활수급자인 김모씨의 형편이 너무 딱한 점을 안타깝게 여겨, 즉석에서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김씨 모친 이모(82)씨에 10여만원을 전달, 사랑을 실천하기도 했다. 이번 전기봉사로 전기시설을 고치게 된 김모 어르신(77·병곡면 덕평연서길 연서마을)은 “그러잖아도 혹시라도 낡은 전기시설 때문에 불이나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다”며 “불안을 말끔히 없애주고 이렇게 밝고 환한 조명까지 달아서 너무 좋다. 이번 설날 최고의 선물”이라며 고마워했다. ㈜엔지피 관계자는 “평소 이윤의 일부분을 지역 발전기금으로 기부하는 등 기업의 사회 환원에 힘쓰고 있다”며 “여력이 닿는 한 고향의 부모님 같은 어르신들이 조금이라도 안전하고 더 나은 환경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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