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할 경쟁력 있는 우수 축산물 생산하기 위해 지난해 시범적으로 실시한 ‘수정란 이식사업’을 올해부터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수정란이식사업은 능력이 우수한 암소의 몸속에서 수정란을 채취해 대리모의 자궁에 이식, 여러 마리의 우수한 송아지를 생산하는 생명공학(BT)기술로서, 농가소득증대 및 종축개량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돼 많은 지자체축산농가가 도입하고 있다. 군과 함양산청축산업협동조합은 축산물 전면 수입개방에 대비, 한우개량 및 우량송아지의 조기증식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일 오후 함양농업기술센터 농업인 교육관에서 한우 농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정란 이식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2016년 수정란 이식사업 세부계획 설명과 경상대학교 진종인 교수의 ‘OPU(난자직접채취) 수정란으로 개량자우 대량생산’ 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설명회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수정란 이식사업 시범사업으로 50마리를 실시해 높은 수태율과 우수한 송아지를 생산해 농가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 실제로 수정란이식사업으로 생산된 한우는 축산시장에서 일반한우에 비해 20%이상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등 농가소득증대에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한 100마리를 대상으로 수정란 이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으며, 해마다 성과분석을 통해 수정란 이식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군관계자는 “세계적인 농축산물 개방흐름에 따라 축산물 전면개방도 머지않았다”며 “지리산청정 고장에서 생산된 우수한 함양한우가 경쟁력있는 함양의 또다른 명물이 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