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2월1일 나흘간 11개 읍·면 순방함양군이 새해를 맞이해 군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면서 지난 1월26일부터 2월1일 나흘간 11개 읍·면을 방문, ‘임창호 군수와 함께하는 대화의 장’시간을 가졌다.
이번 11개 읍면순방은 임창호 군수, 신성범 국회의원, 황태진 군의회 의장, 진병영 도의원, 군의원, 관련 실과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날 26일 서하·서상면을 시작으로, 27일 수동·지곡·안의면, 28일 함양읍·병곡·백전면 순으로 진행됐으며 2월1일 마천·휴천·유림면 순방이 예정돼 있다.
군민의 애로사항과 발전방향의 의견을 듣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읍면 순방에서는 서상면이14건, 서하면16건, 수동면13건, 지곡면15건, 안의면7건, 함양읍8건, 병곡면23건, 백전면 12건 등 평소 겪었던 불편사항들을 건의하면서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읍·면민 대다수 건의사항으로는 노후된 도로 및 농로 확포장, 마을 쉼터 및 정자 건축, 상수도 설치, 신호등 및 방지턱 설치, 하천 정비사업 등이다. 특히 도로 및 농로 확포장 공사가 2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평소 겪었던 불편사항들을 호소하며 행정처리가 적극 검토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곡면민 김재승 씨는 “90년대 공사된 도로 및 농로는 그 길이 매우 협소하여 교통사고 발생이 많이 일어날 뿐만 아니라 평소 생활하는데 큰 지장을 주고 있다. 병곡 뿐만 아니라 함양군 전체가 마찬가지 일 것이다.”며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군민들이 겪고 있는 조그마한 일에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임 군수를 비롯한 각 실과소장들은 우선순위에 따라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임창호 군수는 이번 읍면순방을 통해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해야 함양군 전체가 살기 좋고 행복한 고장이 되며, 글로벌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도태도 정착된다.”며 “읍·면들께서 건의한 내용은 건설교통과 등 해당실과소와 면밀한 검토과정을 거쳐 적극적으로 최대한 반영해 불편을 해소하고 편의를 증진시키겠다.”고 말했다.
<서하면> 농기계 인력지원단 구성 검토해 달라순방 첫째날 서상면에 이어 서하면을 방문한 임창호 군수가 서하면민들과 의견을 주고 받으며 소통행정을 이어갔다.이날 서하면민들은 신기마을진입로확포장, 거기(음지)마을 내 농로포장 및 수로관설치, 농어촌버스운행시간 조정, 선비문화탐방로 이설 및 정비사업, 구옥환 진입로 아스콘 포장, 다곡마을 입구 쉼터조성, 황산마을 진입로 안전시설 설치(가드레일), 버스승강장 교체요망 등 16건의 건의사항을 군에 전달했다.그 중 대화의 장에 참석한 서하면민 대부분이 ‘농기계 인력지원단 운영’이 시급하다며 호소했다. 면민 대표로 나선 오정은 은행 부녀회장은 “지금 서하는 영세농가와 주부농가, 고령농가 등이 많은 상태다.”며 “이들 대부분은 영농철만 되면 농작업을 제때하지 못하여 하소연하기 바쁘다. 군은 농기계 인력지원단을 구성하여 운영해 주시길 건의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호영 농업자원과 과장은 “예전에 읍·면별 위탁 영농법인을 설립 운영하였으나 대부분 폐업 상태이고, 농번기에 한시적으로 인력과 장비가 집중되어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실정이다.”며 “인력지원단구성 운영은 읍·면별 수요 및 인력수급 상황과 소요예산 등 검토할 사항이 많지만 서하면민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해 운영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서상면> 도천 진입로 교량가설 개량 하겠다군민의 목소리를 통해 소통행정을 펼치겠다고 선언한 임창호 군수가 순방 첫째날 서상면민들을 찾아 면민의견을 수렴했다.서상면사무소에서 진행된 이날 대화의 장에서는 임창호 군수에게 총 14건의 의견이 전달됐으며 면민들은 조속한 행정조치를 요구했다.이날 전달된 의견사항으로는 딸기육묘용 암반과정 및 연질강화필름 지원, L자형 측구 설치 건의사업, 서상우회도로 선형변경 건의, 방지산성 복원, 국지도37호선 확장사업, 군도23호선 개설공사, 금당2지구 임도구간 공사 추진 건의, 하수종말처리장 설치, 도천 진입로 교량가설, 옥산 깊은골소류지 도수로 정비사업 등이 건의됐다. 특히 도천마을에 사는 서용덕 씨가 도천 진입로 교량가설 개량을 요구하면서 서상면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서 씨는 “중학교 우측으로 흐르는 도천 소하천은 폭이 좁고 집중 호우 시 오래된 교량으로 인해 물이 범람하여 농경지에 피해가 크다. 조속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배덕수 건설교통과장이 “예전부터 민원이 들어왔지만 예산확보가 어려워 미뤄졌던 일이다. 면민들이 겪었던 불편을 이해한다.”며 “우선순위에 따라 예산확보가 되는대로 시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동면> 사근역사 가치 끌어올린다순방 이틀째를 맞이해 임창호 군수가 수동면사무소를 찾았다.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이날 대화의 장에서 수동면민들은 수동화산리목욕탕 리모델링을 통한 다중이용시설 설치, 상내백들 용·배수로 정비, 수동면 소재지 군계획시설, 본통마을 정자 보수, 통영~대전간 고속도로 및 국도3호선 도로표지판에 ‘수동방향’ 표기, 사근역사 복원 등 13건의 건의사항을 요구했다. 특히 내동 마을에 사는 박성웅씨는 “사근역사가 가지고 있는 잠재되어 있는 가치를 살리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며 “대규모 복원보다는 역사적인 의미를 지닐 수 있도록 적게라도 복원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노태 문화관광과 과장은 “최소한의 상징적인 건물만 조성하라는 군의회의 입장과 작년 말까지 완료한 기본계획 수립용역 결과를 토대로 수동초등학교 앞 부지에 예산을 확보하여 찰방비석, 휴게쉼터 등 소규모라도 조성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지곡면> 연지공원 물레방아 재설치 하겠다순방 이튿날 수동에 이어 지곡을 찾은 임창호 군수가 지곡면민들과 소통을 가졌다.지곡면사무소에서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이날 대화의 장에서는 남효 등넘골 배수로 정비사업, 창촌들 농로 정비사업, 정취마을 진입로 확포장사업, 거평 마을상수도 노후관로 교체사업, 보각세천 정비사업, 지곡천 정비사업 등 총 15건의 건의사항이 수렴됐다. 특히 이날 주목된 건의사항으로 연지공원내 물레방아 재설치 사업이 요구됐다. 정영호 지곡면 이장단회장은 “연지공원내 노후된 물레방아가 파손되어 있어 면소재, 개평한옥마을 등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군 이미지 손상 우려가 크다.”며 의견을 전달했으며 이에 임창호 군수는 “지곡은 개평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함양의 새로운 관광메카로 거듭났다.”며 “이런 곳에 물레방아가 노후 되어 방치되었다는 것은 지역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를 않는다. 우선 순위로 예산확보가 된다면 적극 추진토록 하겠다.”고 했다.<안의면> 함양문화테마촌 건립 유감 표명순방 이튿날 마지막 일정으로 안의면을 찾은 임창호 군수는 동상선농어촌도로 확포장 사업, 매바위 마을회관 신축사업, 지방상수도확충사업 급수구역확장요청, 소공원 조성사업, 용추 진입로 안전시설 설치, 함양문화테마촌 건립 등 총 7건의 요구사항을 들으며 안의면민과 소통을 이어갔다.특히 이날 참석한 안의면민들은 이외수 작가가 귀향 후 건립되어 활동하게 될 함양문화테마촌 문제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김경두 주민자치위원장은 “원래 계획대로라면 함양문화테마촌은 안의면 소재지 율림마을로 정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테마촌이 율림마을이 아닌 수동면 상내백초등학교로 이전될 것이라는 계획을 주민설명회 한 번 없이 바꿨다는 것은 안의면을 무시하는 처사 아닌가?”라며 원래계획인 율림 마을 소재로 건립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 면민들의 의견을 들은 임창호 군수는 “당초 함양문화테마촌 조성사업을 위해 안의면 이전리 밤숲일대 4곳의 후보지를 선정, 토지소유자와 협의를 하였으나 3곳의 후보지는 매도의사가 없음을 밝혔고 1곳은 감정평가 결과 평가액이 현 시가에 비해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소유자의 의견으로 정상적으로 추진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안의관내 건립을 위해 용추계곡 일대를 둘러보았으나 이외수 작가가 부지가 협소하고 교통이 불편하다는 부적합 의견을 보인 상태로 부득이하게 건립부지 이전을 추진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함양읍> 함양읍민 목소리 군수에게 전달됐다 순방 사흘째인 지난 1월28일 오전 10시 함양읍사무소에서 임창호 군수는 읍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불편사항 및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먼저 박윤서 본백마을 이장은 “고령화된 마을의 어르신들과 방문하는 행락객 등의 쉼터 공간이 부족해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며 쉼터를 조성해줄 것을 건의했으며, 김상애 내곡마을 이장은 “비포장 농로 및 배수로가 미정비 되어 농기계 통행은 물론 제대로 배수가 되지 않아 농업경영에 상당한 애로가 있다. 농업기반시설을 개선하여 주실 것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특히 심일신 원구마을 이장은 마을 대표로 나와 “우리 마을 안 길이 단절된 구간이 있어 교통이 원활하지 않아 마을사람 전부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 외에 여러 읍민들은 두산가장골 배수로 정비공사, 학당5리 마을회관 리모델링사업, 중촌노리골농로 정비사업, 대병뒷골농로 정비공사, 조동~구만 마을간 농로 아스콘덧씌우기공사 등을 요구했다. 읍민들의 건의사항을 들은 각 실·과·소장들은 “현장여건을 전반 조사 후 사업시행 가능여부를 판단, 우선순위에 따라 예산확보가 되는대로 시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병곡면> 계곡수 그만 상수도 달라순방 사흘째인 지난 1월28일 임창호 군수가 함양읍에 이어 병곡면사무소를 찾았다. 이날 대화의 장에 참석한 병곡면민들은 토내마을 신축, 덕평마을 증축, 원산마을 CCTV설치, 안연서 하수관로 설치 및 진입로 확포장, 가촌경노당 리모델링 등 총 23건의 건의사항을 전달하며 병곡을 위해 힘써달라 당부했다.특히 조덕수 마평이장은 ‘마평 간이상수도 개보수’를 요구하며 “94가구(211명)가 살고 있는 우리 마평마을은 현재 수원부족으로 계곡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저를 포함한 여러 주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이 크다.”며 요구했다. 이에 임창호 군수는 “여건을 고려하여 마을상수도 관정을 새로운 위치에 설치하는 방향으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또한 많은 병곡면민들이 대봉산 산삼휴양밸리시설(농특산물 판매장, 주차장 등) 사용허가를 병곡면주민 우선으로 지정 요구하였으며 이에 김내현 지역발전과장은 “현재 휴양밸리 전반적인 운영관리방안에 대한 용역을 시행중에 있는 단계다.”며 “직영 및 위탁시설이 결정되면 병곡면민들이 우선적으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했다.
<백전면> 오미자 관리·유통 어렵다 호소임창호 군수는 순방 사흘째 마지막 일정으로 백전면을 찾아 면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이날 백전면민들은 대방~중기도로확포장 추진, 중기마을 오미자 유통단지조성, 벚꽃축제 활성화를 위한 도로변 산책로(데크)설치, 대방마을 주변정비사업(숲정비, 공중화장실 설치 등)대방안길 배수로 정비, 운산마을 입수 하천보 정비를 통한 경관조성사업 등 총 12건의 건의사항을 임 군수에게 전달했다.특히 정현옥 중기이장은 “중기마을에서는 160농가 66ha에서 매년 110여 톤의 오미자를 생산하고 있지만 행사판매, 수매가 끝나면 남은 오미자들을 관리, 유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속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박호영 농업자원과장은 “오미자를 절임(청)하여 생산, 판매하는 것은 식품위생법상 식품제조가공업을 등록해야 하는 사항이며 막대한 예산 등의 문제로 쉽지는 않을 것이다.”며 “하지만 오미자가 함양을 대표하는 작목인만큼 충분한 심의를 거쳐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강석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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