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새해 첫 지면평가위원회 회의가 지난 1월 25일 오후 6시30분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지면평가위는 박석병 위원(함양초등학교 교사)과 구혜령 위원(함양군문화관광해설사), 김군규 위원(전국공무원노조 함양집행위원장) 등 3명이 참석했다. 박희열 위원(함양경찰서 경무계장)과 서창호 위원(함양문화원 사무국장), 박태성 위원(함양예총 사무국장) 등 3명은 일정 관계로 참여하지 못했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 발행된 지면(599호~602호)을 위주로 이를 평가하고 대안 등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지면평가위원회에서 위원들은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위원들은 가장먼저 신년호에 실린 신년사에 대해 논의했다. 구혜령 위원은 “신년호에 보면 ‘신년사’들이 너무 식상한 것 같다. 도지사에서부터 교육감, 국회의원, 군수 등 매년 똑같은 인물들의 똑같은 신년사가 등장한다. 특별한 의미가 없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김군규 위원도 “조금 더 노력해서라도 우리 주변 약자들의 이야기를 실었으면 한다. 우리 소시민들의 이야기를 반영했으면 한다.”라고 주문했다. 박석병 위원은 “지난 1년 동안 주간함양에 실렸던 인물들, 지리산 인들에 소개됐던 이들의 이야기들을 실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모두 똑같은 인사말은 식상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신년호 기획 내용 중 ‘달력으로 보는 2015년’ 기획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구혜령 위원은 “지난 한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한해를 뒤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았다.”라고 평가했다. 제602호(1월25일자)에 실린 ‘주유소 담합 의혹’ 기사에 대해서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 김군규 위원은 “대부분이 담합을 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기름가격이 비싸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 지역에 비해서도 함양군의 유류 가격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안다. 기사로만 작성할 것이 아니라 함양지역 주유소와 타 지역(거창)의 주유소 가격 사진을 찍어 공개를 하는 방법도 있었다. 조금 발로 뛰어 독자들이 원하는 기사를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라고 주문했다.또 특집으로 다룬 상림 실태조사용역 최종보고회 내용을 놓고 지면평가위원들은 장시간 논의했다. 전수조사를 통해 실제 상림에 3515그루(직경 6cm 이상)만이 생육하고 있다는 기사에 심각함을 표하기도 했다. 구혜령 위원은 “2000년대 초에 이루어진 조사에서는 2만여 그루가 생육하고 있다고 했었는데 어느 조사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중장기 계획을 통해 상림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김군규 위원은 “상림을 살리기 위해서는 꽃무릇의 제거부터 시작해 산책로 폐쇄 등 다양한 방법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병 위원은 “학사루 느티나무의 경우 2년 사이 가지치기를 2번이나 할 정도로 심각하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나무의 진단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날 지면평가위원회는 약 1시간 여 동안 진행되었으며, 이날 위원들로부터 나온 다양한 의견들에 대해서는 지면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박석병 위원은 “새해 신년호 메인타이틀에서 나온 ‘2016년 새로운 희망을 향해 달리자’라는 문구처럼 새해에도 주간함양이 지역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주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라며 새해 첫 지면평가위원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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