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이름도 다르고 거리도 떨어져 있는데 어쩜 이렇게 가격이 매일 똑같은지 모르겠네요.”함양읍내 5개의 주유소의 판매가격이 같거나 근소한 차이를 유지하고 있어 운전자들이 ‘가격담합’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월22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함양지역 29개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1371원, 경유는 1141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남지역 평균 유류 가격보다 높은 것으로 경남평균의 경우 휘발유가 1360.70원, 경유가 1132.89원으로 함양지역이 각각 10원 가량 높았다. 전국 평균가격의 경유는 휘발유 1374.93원, 경유는 1141.02원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특히 함양읍지역 일부 주유소의 경우 판매가격이 동일해 자율경쟁 취지를 무색케하고 있다. 읍지역 5개 주유소 모두의 휘발유 가격이 군내 최고가인 1390원에 똑같이 판매하고 있다. 경유는 한곳만이 다를 뿐 1190원으로 동일하게 판매했다. 물론 같은 정유사 브랜드로 입고되는 가격이 같아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가격 경쟁 자체가 없어 소비자들의 선택 기회조차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 한 군민은 “아무래도 집 근처라 이들 주유소를 자주 이용하게 되는데 같은 가격을 고시해 도대체 차별성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함양지역 최저가 주유소는 오히려 조금 비싸다고 생각하는 고속도로 휴게소로 군내 최저가인 휘발유 1309원, 경유 1058원에 판매했다. 휘발유의 군내 최고가는 1450원, 경유는 1190원으로 군내 최저가와 최고가의 가격차는 각각 141원과 132원으로 아주 큰 격차를 보였다. 함양지역의 주유 가격은 인근 산청지역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 산청지역의 36개 주유소의 평균가는 휘발유 1361원, 경유 1138원으로 함양지역보다 10원 이상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중심가인 읍 지역의 경우는 5개 주유소에서 1395원에서부터 1355원까지 가격의 격차를 보이며 선택의 폭이 넓었다. 거창지역은 35개 주유소의 평균가는 휘발유 1380원, 경유는 1169원으로 함양지역보다 조금 높게 형성되었으며, 읍 지역 14개 주유소의 경우 1317원부터 1440원까지 다양한 가격에 판매했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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