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분사·심폐소생술 등 직접 체험(사)느티나무경상남도장애인부모회 함양군지부(회장 최선영)가 관내 특수교육대상자들을 위해 소방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지난 1월 19일 위성초등학교에서 특수교육 대상 학생, 소방서 관계자, 담임교사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희망이 자라는 열린 학교’가 개최됐다.
열린 학교는 (사)느티나무경상남도장애인부모회 함양군지부가 매년 동·하계 방학기간 동안 보건교육, 소방교육, 댄스, 합창, 놀이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날 열린 학교는 화재시 대피요령, 소화기사용법, 심폐소생술 훈련 등의 소방교육과 창의력 발달 놀이 프로그램 순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화재시대피요령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TV로 시청했으며 학생 전원이 소화기 사용방법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담임교사들과 함께 심폐소생술 실습을 진행함으로써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숙지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평소 내성적인 성향을 보인 학생들은 이날 수업만큼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최선영 회장은 “같은 부모 입장으로 우리 친구들의 표정이 늘 어두워서 속상했다.”며 “오늘 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보통 자폐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친구들은 난폭한 성향을 많이 가지고 있다. 단기적으로 바뀌긴 어렵겠지만 이러한 교육을 매번 경험하면서 웃음을 되찾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느티나무경상남도장애인부모회 함양군지부는 매주 토요일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토요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특수교육대상자들의 신체, 감각 장애 극복을 돕고 있다. 강석일 기자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