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의 날씨가 끝나고 따뜻한 봄의 날씨를 맞이하면 묵은 해를 지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2016년 설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은 저에게 베트남에서 설날이 있냐고 물었습니다. “네, 있습니다.”라고 답을 하고 한국에선 여러 나라 사람들이 살고 있어서 그 나라의 설날을 알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저의 나라 설날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한국에서 설날이면 베트남에서 뗏이라고 합니다. 뗏 또는 뗏 응우엔 단은 베트남의 새해입니다. 뗏은 베트남의 제일 중요한 명절입니다. 중국 음력설과 동아시아 문화 영양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매년 전체의 뗏을 묵은 해 연말의 칠일과 새해 연초의 칠일이 연장됩니다.(음력 12월23일부터 1월7일까지) 보통 뗏의 전에 부엌신의 설(Tet Tao Quan 음력 12월23일)과 그믐날에 새해 준비합니다.
베트남에서 24년 살았지만 부모님의 일상생활을 보면서 궁금한 점을 물었더니 베트남의 설 풍습을 많이 알려 주었습니다. 베트남인들은 뗏 대해서 준비한 일을 음력 12월23일부터입니다. 베트남인 관점에 의하면 부엌신은 신이기도 하고 주인의 좋은 일과 나쁜 일을 기록하기도 합니다. 이날에 점심이나 저녁에 부엌신에 제사지냅니다. 제사 땐 과일과 향 그리고 잉어의 모양을 만든 인형이 있어야합니다. 보통 제사 땐 과일과 향이 필요한 것은 맞는데 잉어 인형이 왜 필요한지 궁금하시죠? 부엌신들은 잉어를 타고 하늘에 올라가는 풍습입니다. 부엌신의 제사를 잘 지내야 부엌신들은 옥황상제께서 집 주인의 좋은 일만 상고합니다.
그믐날에 한국에서 제사 음식을 준비하지만 베트남에서 매년 말일 밤12시에 제를 모십니다. 지난해와 새해의 과도기시간이라서 중요한 제사를 생각합니다. 한국 집에서 제단이 없으나 베트남에서 집집마다 조상 제단이 있습니다. 그믐날 밤12시에 풍부한 식사 두 상을 준비하고 한 상은 조상 제단에 제사를 모시고 한 상을 마당에 제를 모십니다. 시어머님이 그믐날이면 저녁에 집의 불을 꺼지마 하시고 베트남에서 친정엄마가 집의 쌀과 물을 가득 담아 두어야합니다. 이 시간에 베트남 대도시에서 불꽃을 많이 쏘아 올립니다. 가족 식구들을 위한 서로 좋은 축하의 말씀을 주고받습니다. 제야 제사를 모시면 한 해의 안 좋은 일들을 버리고 새해의 좋은 일들만 있게 해줍니다.
한국처럼 설날에 가족들은 한 자리에 모이고 안부를 묻고 새해에 축하 인사하고 조상을 숭배하고 등등 설 풍습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신년이 3일 지내면 베트남에선 7일 정도 지냅니다.
신년 첫 째 날에 제일 중요한 날입니다. 이날 아침 새벽에 년 초에 남의 집을 방문하는 쏭덛(Xong Dat)이라고 풍습이 있습니다. 시대가 경과한 꽤 오래전에 베트남의 풍습입니다. 이날에 모든 일이 매끄럽고 행운이 많이 들어온다는 한 해 동안 좋은 일만 생길 것이라 합니다. 그래서 제야 제사 후에 친척이나 이웃 중에 유쾌하고 활발하며 성공한 인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선택해서 쏭덛을 부탁합니다. 그리고 새해 제사상을 차리고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고 가족 식구들은 서로 새해를 축하합니다. 신년 둘째 날에 모든 활동을 집에서 하기도 합니다. 신년 셋째 날에 학생들이 선생님들께 새해에 방문합니다. 이날도 대부분 사람들이 아는 분들에게 방문을 많이 합니다. 나머지 있는 날에 베트남사람들은 베트남의 설 풍습에 따라 여러 활동을 합니다. 연초에 밖으로 나가는 풍습이나 연초에 새싹이 돋은 나무 가지를 꺾으러 가는 풍습이 있습니다. 그리고 음력 1월 4일에 종이로 만든 제사그릇의 총칭을 태우는 풍습이나 음력 1월 7일에 기를 내리는 풍습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베트남의 뗏에 대해 여기까지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번에 베트남 뗏의 명절음식과 명절의 신앙을 이어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여러분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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