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가장 믿음 가는 금융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성국 함양신협 상임이사장의 2016년 새해 포부다. 군민 조합원과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금융기관으로 제2의 전진과 도약을 통해 군민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이성국 이사장의 약속이기도 하다.
이성국 함양신협 상임이사장은 1980년에 입사해 지난 2010년부터 이사장의 중책을 맡고 있다. 함양신협은 현재 조합원 8000여명, 자산 규모가 400억 원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이다. 이성국 이사장은 “거래를 하는 군민이면 누구나 조합원이 될 수 있는 타 금융기관에 비해 문턱이 아주 낮은 것이 신협이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지역민과 가까이에서 호흡하는 곳이 신협이다. 지난 1976년9월에 설립된 함양신협은 일반 시중은행과 같이 예금과 대출, 전자금융, 생명보험, 복지사업까지 다양한 업무들을 볼 수 있다. 그는 “함양신협은 조합원 밀착형으로 사람을 중심으로 한 인적자산을 통해 운영됩니다. 신협 자체가 주민·조합원 밀착형 경영을 지향하는 서민금융기관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함양신협은 이성국 이사장과 함께 직원 7명이 모든 업무를 맡는다. 자산규모나 조합원에 비해 직원이 적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직원 모두가 맡은 업무는 물론 서로 협동하며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일하기에 가능한 것이다.
지난 2010년 4년마다 열리는 신협 이사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이성국 이사장은 2014년에는 무투표로 상임이사장 자리에 오르며 조합원들의 신뢰가 얼마나 높은지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잠깐의 외도도 있었다. 그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낙선 이후 방황의 나날을 보내던 그는 청춘을 불태웠던 신협을 떠나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었다. 일반 건설현장 잡부에서 산속 잡목제거 등 4년 간 다양한 이들을 접했다. 이성국 이사장은 “그때의 경험들을 밑바탕으로 더욱 단단해질 수 있었습니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그 분들과 교류하며 제가 나아갈 길을 정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때의 경험들이 방황하던 그를 바로 세웠으며, 안목을 넓히는 계기가 되고 그렇게 오랜 방황 끝에 정치의 꿈을 접고 4년마다 열리는 신협 이사장 선거에 출마해 선출됐다. 정치에 대한 꿈은 접었지만 항상 정치에 관심을 갖는다. 그는 “정치에 아쉬움은 남지만 내가 가야할 길은 현재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정치에는 관심은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성국 이사장은 타고난 운동선수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시절 배구와 탁구선수를 했으며, 조기축구를 비롯해 등산까지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그는 특히 늦깎이 마라톤 선수로 2007년부터 마라톤을 시작해 현재까지 마라톤 풀코스 완주만 4번으로 한 달에 한번은 꼭 함양마라톤클럽 회원들과 함께 대회에 출전하는 마라톤 마니아이기도 하다. 그는 “뛸 때는 힘들어도 뛰고 나면 한계를 극복했다는 성취감과 보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힘들어도 뛰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성국 이사장을 논할 때 항상 빼놓지 않는 부분이 활발한 사회활동, 특히 봉사활동에는 빠지지 않는 것이다. 그는 현재 신협중앙회 대의원, 한국자유총연맹 함양군지회장, 함양군시민안전관리협의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회장, 함양군 천령적십자회 부회장, 함양문화원 이사, 함양군장애인후원회 이사, 함양경찰서 치안협의회위원 등에 활동하고 있으며 전 함양청년회의소 특우회장, 전 함양중학교 총동창회 주관회기 회장, 전 창원지방법원 소년보호자 함양군협의회장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협 이사장 일과 함께 지역사회 다양한 봉사 단체에서 활동하는 이성국 이사장에게 가족은 항상 고맙고 감사한 존재다. 그는 “가족이 뒷받침해주니 마음 편하게 사회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아내인 김혜숙씨는 오래전부터 ‘김미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용 대표선수로 일본 등 국제대회에 나가 수상하는 등 미용 실력을 자랑한다. 이성국 이사장 부부는 지역사회 봉사활동이라면 언제나 앞장서는 지역 사회 숨은 일꾼이기도 하다.
이성국 이사장은 “신협이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함양신협 제2의 전진과 도약으로 지역 금융기관으로 지역민에게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조합원 중심의 다양한 정책을 통해 조합원 금융소외를 해소하고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여 신협이 희망이 되고자 합니다.”라고 다짐했다.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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