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부보훈지청(지청장 강명중)은 2016년 1월 이달의 현충시설물로 함양군 안의면 당본리에 소재한 ‘노응규 의병장 생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응규(盧應奎) 의병장(1861~1907)의 본관은 광주이며 자는 성오(聖五), 경오(景五), 호는 신암(愼菴)이다. 함양 안의면에서 노이선의 2남으로 태어났다.
최익현의 문인으로 을미사변 직후 승려대표 서재기와 정도현, 박준필, 최두원, 최두연, 임경희, 성경호 등 문인대표들과 함께 진주에서 의병을 일으켜 함안, 마산, 진해 등지의 의병을 합쳐 그 휘하의 병력이 1만을 넘었다.
1896년 정한용 진주의병장과 힘을 모아 일본군에 함락된 진주성을 단숨에 격파하고 이후 영남과 호남 일대에서 항일운동을 펼치다 1907년 일본군에 체포, 경성감옥소에서 고문으로 순국했다.
이에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또한 1997년 1월 국가보훈처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지정된 바 있다. 지난 2008년에는 함양군에서 사업비 19억2000만 원을 들여 그의 고향 집터 추정지 부근 2837㎡의 부지를 매입, 안채와 사랑채, 곳간채 등 3동의 한옥구조물로 생가를 복원했다.
장렬하게 전몰한 노응규 의병장 이하 500명 의병의 영혼을 위로하고 애국정신을 길이 보전하기 위하여 매년 추모제를 거행하고 있다.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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