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고검장 향후 거취 변수 지역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오는 14일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90일 앞으로 다가온다. 오는 4월13일 치러지는 선거가 90일 전으로 다가왔지만 지역민들은 선거에 누가 출마하느냐에 눈이 쏠리는 것이 아니라 지역 선거구가 어떤 식으로 획정될 것이냐가 가장 큰 관심사다.‘함양·산청·거창’ 선거구의 지난해 8월말 인구가 하한선 기준(13만9472명)보다 35명이 부족해 다른 선거구와 합쳐질 수밖에 없다. ‘거함산’ 선거구가 현행대로 유지하지 못하면 ‘의령·함안·합천’과 ‘산청·함양·거창’을 ‘밀양·창녕’에 나눠붙여 산청·함양·거창·합천, 밀양·창녕·의령·함안 등 재편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1월 국회 임시회에서 다시 선거구 획정안이 다뤄질 예정이지만 정확한 선거구가 나눠지지 않은 현 시점에서 후보군들도 제대로 된 선거운동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거함산 지역구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 예상자로는 신성범 현 의원과 강석진 기술보증기금 전무이사, 그리고 권문상 더불어민주당 산청·함양·거창지역위원장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외에도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과 현재 유일하게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홍업 (주)비엔에프전자 다카법인 부회장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3선을 노리는 신성범 현 의원은 1월11일부터 13일까지 지역구인 거창과 함양, 산청에서 각각 의정활동보고회를 열고 선거운동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KBS 기자 출신인 신성범 의원은 현재 국회 교문위 간사직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신 의원은 당내 중진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신성범 의원의 대항마로 지난 19대 총선에서 맞붙었던 강석진 전무이사가 꼽힌다. 아직까지 출마와 관련해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강 전무이사의 가장 큰 변수는 새누리당 복당이다. 지난 12월31일 새누리당 최고위에서 최구식 전 경남도 서부부지사의 복당이 최종 결정됐지만 여전히 강 전무이사의 복당은 보류되고 있다. 강 전무이사가 복당할 경우 신 의원과의 공천 경쟁이 다시 한 번 불붙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함양 출신 김경수(55) 전 대구고검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12월22일 돌연 공직을 사퇴하면서 출마설에 무게를 더욱 싣기도 했다. 최근 비공식적으로 수차례 고향 함양을 방문하는 등 지역 여론을 청취하고 있는 김경수 전 고검장의 거취가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변수로 보인다. 그렇지만 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치에는 뜻이 없다’라고 밝혀 향후 그의 거취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권문상(50) 산청·함양·거창지역위원장도 출마 채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 후보로 출마해 16%이상의 지지를 얻었던 권 위원장은 지역에서의 꾸준한 활동을 통해 신망이 두터운 야권 후보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후보군 속에서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김홍업 (주)비엔에프전자 다카법인 부회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한편 선거를 90일 앞둔 1월14일부터는 입후보하는 공무원 등의 사직과 함께 의정활동 보고회가 금지된다. 오는 2월24일부터 3월4일까지 재외선거인명부 등 작성, 3월24일부터 2일간 후보자 등록 신청이 이뤄진다. 그리고 3월31일 선거운동으로, 4월8일과 9일 양일간 사전투표, 4월1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진행된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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