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정무섭 우명농장 대표가 지난해 연말 수동면 효리마을(이장 정우상)회관을 방문해 마을 발전기금 500만원을 전달하며 추운 겨울을 따뜻하고 훈훈함으로 가득채워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4일 함양군 수동면에 따르면 정 대표가 지난해 12월 초 열린 장남 결혼식 축의금 일부를 마을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정씨는 “효리마을 주민들의 배려로 소를 키워 자식들 공부시키고 장가도 보낼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마을을 위해 작은 성의라도 표하고 싶어 기부하게 됐다”고 동기를 밝혔다.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는 정씨는 1979년부터 한우를 사육해오며, 사양관리, 종축개량, 고급육 생산 등 꾸준히 연구해 한우 경진대회에서 여러차례 수상한 경력이 있다.. 특히 2012년 경남한우경진대회에서 농가부문 최우수, 2015년 같은 대회에서 번식우부문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007년에는 함양에서 처음으로 출하대금 1000만원 이상의 소를 출하시키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정우상 이장은 “마을에 기부한 발전기금은 마을주민의 화합과 마을 발전에 소중히 쓰겠다”며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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