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을미년(乙未年) 한 해가 저물고 진취적이고 상서로운 붉은 원숭이의 해 병신년(丙申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저희 주간함양에 보내주신 독자 여러분들의 성원과 격려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총명하고 실속 있는 원숭이의 기운을 받아 올 한해 건강과 행복이 넘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뤄지는 뜻 깊은 한 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과 재외 향우 모두가 힘을 모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다져온 한해였습니다. 병신년 올 한해는 그 발판을 디딤돌 삼아 더욱 멀리 도약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정론직필의 자세를 견지하며, 올바른 여론 형성과 수렴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주간함양이 되겠습니다. ‘바른언론 젊은신문’을 표방하며 출범한 저희 주간함양은 오직 지역발전과 군민의 대변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숱한 질곡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올해로 창간 14주년을 맞습니다. 이처럼 오랜 기간 지역을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지역신문으로서 정론직필의 한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가 주간함양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독자들과 군민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주간함양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군민들의 의견을 투명하고 견실하게 전달하는 지역 정론지가 되겠습니다. 때로는 정이 넘치고 따뜻함이 묻어나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로 군민들에게 희망을 배달할 것이며, 힘 있는 자들의 부당함에는 강력하게 대응해 군민의 정당한 이익을 지키기 위해 그 어떤 것이라도 좌시하지 않으며 지역을 위한 참된 언론으로서의 사명에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지금 우리는 세계사적으로 큰 변화의 흐름 속에서 도전과 기회를 함께 맞이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만 켜면 모든 정보들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현실에서 지역신문이 해야 할 역할과 책임은 더욱 분명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언제 어느 때나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 정보들은 우리 지역의 이야기, 우리 지역민들이 원하는 정보는 아닙니다. 함양지역에서 일어나는 웃고 웃는 이야기들, 우리 이웃의 이야기들을 다루는 것이 지역 신문의 몫이며 주간함양이 해야 할 일들입니다. 물론 지역신문으로서 지역발전을 이끄는 의제를 제시하고 비판과 견제, 독자들의 가려움을 긁어주는 당당한 언론 본연의 모습도 잊지 않겠습니다. 주간함양은 지역민을 대변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때론 갈등의 중재자로서 올 한해는 지역 정론지로서 진일보하는 한 해가 되도록 끊임없는 노력에 주력할 것입니다. 올해는 지역의 큰 일꾼을 뽑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예정돼 있는 아주 중요한 해이기도 합니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어떤 일꾼을 뽑느냐에 따라 우리 지역의 미래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지난 수차례의 선거를 반면교사 삼아 희망찬 미래를 이끌 수 있는 참 일꾼을 뽑아야 합니다. 주간함양도 차분한 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하며 사회의 공기로서 그 사명과 책임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올 한해 지역의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 독자 여러분의 관심사를 심층 취재하는데 초점을 맞춰 지방화시대에 일조하는 참 언론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발 빠른 취재를 통해 주민들의 이해와 요구를 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새해 주간함양이 달려갈 길 앞에는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올해도 주간함양 임직원 모두가 힘을 합쳐 어려움을 헤쳐 나갈 것입니다. 함양은 물론 대한민국의 대표언론으로서 제 역할과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신문이 될 것입니다. 지난 을미년 한 해를 뒤로하고 새롭게 밝아온 병신년의 아침을 맞으며 독자들에게 더욱 다가서는 언론이 되기를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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