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저물어가는 세밑, 20대부터 6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군민 2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세상에서 하나뿐인 가족사랑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24일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7시 종합사회복지관 요리강습실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 특강반이 운영됐다. 이번 특강반은 재료비 1만원 부담이 있지만 가족을 위해 의미 있는 케이크를 만들고 싶은 군민들의 참여 열기가 높아 일찌감치 수강신청이 마감될 정도였으며, 수업 내내 수강생들은 하하호호 즐겁게 ‘나만의’ 케이크를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권민근(22)·신현덕(22)군은 “여자들만 케이크 만들라는 법이 있나요. 친구와 좋은 추억도 만들고, 가족과 맛있게 먹으려고 참가했어요. 가족들과 달콤한 케이크를 먹으며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김순옥(66)씨도 “자녀들과 이쁜 손주에게 먹이고 싶어서 신청했다. 생각보다 만들기 쉽고 재밌어서 자주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나이든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챙기지는 않지만, 이렇게 정성껏 만든 케이크를 가족과 함께 먹는 것만으로도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군관계자는 “올해부터 일일 특강반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열기가 높다”며 “특히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강좌를 들으러 오는 걸 보면 남자들도 요리하는 세태로 변모된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군민의견을 수렴해 프로그램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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