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지방에서 사는 사람들은 겨울의 눈을 이야기하면 뭔가 “그림의 떡”처럼 직접 만질 수 없는 것입니다. 텔레비전에 눈이 나오면 그 드라마나 프로그램의 속에 있는 주인공이 되고 싶어 꿈꿉니다. 베트남에서 저희가 살았던 동네에 저처럼 한국에 시집온 언니, 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현재 언니, 동생들이 한국 북쪽에 살고 있고 주부생활 때문에 만날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자주 전화 통화하며 문자를 보내고 고향이 덜 그립고 한국에서 혼자가 아닌 마음을 가지고 덜 외롭습니다. 기쁜 일이 있으면 서로 축복해주고 힘든 일이 생길 때는 서로 격려해줍니다. 동계를 오면 겨울에 눈을 주제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처음에 한국 겨울의 눈을 보면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르고 이젠 그 대신 신기할 만큼 반대합니다. 그렇지만 겨울엔 눈 때문에 생활이 많이 불편하지만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온다는 것을 자연의 현상이라 말했습니다. 저는 한국 남부지방에 시집을 와서 많은 눈을 본 적이 드뭅니다. 겨울은 슬픈 계철이라고 하나 겨울이 와서 눈이 필요한 놀이들을 놀 수 있습니다. 스키나 스케이트를 타는 놀이들을 할 수 있어 어린이나 좋아하는 어른들은 겨울을 많이 기다립니다. 아이를 위해 바깥활동을 하기는 좋지 않고 만약 한국에서 몇 년 살아도 항상 베트남인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눈 놀이가 많아 즐겁기만 합니다. 얼마 전 우리아이들이 학교에서 스케이트 체험을 하고 왔습니다. 스케이트를 체험하기 전 며칠 쯤 신바람이 나고 잠을 못 자는 정도로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니 엄마의 마음으로 스키복과 스키장갑을 사주었습니다.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스키를 간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에 겨울에 함박눈이 내릴 땐 아이들이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릅니다. 그땐 집의 마당에서 우리 아이들은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하는데 저는 집 안에서 아이들 노는 모습을 쳐다보았습니다. 남편이 왜 아이들과 같이 하지 않냐고 물었습니다. 눈이 너무 예쁘고 아이들은 즐거운 놀지만 저에게 맞지 않았습니다. 추운 날씨에 차가운 눈을 만지면 감기가 걸려서 자신의 몸이 고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있는 베트남공동체는(유학생, 노동자, 이주여성, 방문자 등등) 소식에 의하면 바로 겨울 때문에 베트남인들이 사망수가 높습니다. 전 만약 가능하다면 겨울에 바깥활동을 줄이고 싶습니다. 자신을 위할 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 겨울의 눈이 아주 예쁘지만 적당하게 내리고 생활에 불편함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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