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함양군의 예산(안)이 지난해보다 약 5.61% 늘어난 3502억13만6000원으로 군의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함양군의회(의장 황태진)는 지난 11월26일부터 12월18일까지 제221회 함양군의회 제2차 정례회를 개최하여 함양군 제·개정 조례안과 2015년도 제3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 2016년도 당초예산 세입·세출예산안, 2016년도 기금운용계획안 등을 심의·의결하고 18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23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 했다.
2016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의 총 규모는 전년도 예산보다 약 5.61% 증가해 186억 1362만 6000원이 증액된 3502억 13만6000원으로 최종 편성됐다. 군의회는 군이 제출안 예산안을 심사해 불요불급한 예산, 예산절감 등 사유로 12억6600만원을 삭감했으며, 삭감액은 일반회계 예비비에 계상하는 수정안을 가결했다. 앞서 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경규)는 심도있는 심의를 통해 총 16건 12억6600만 원을 감액해 일반회계 예비비로 편성하는 수정안을 본회의에 보고했다.
삭감 내용을 보면 주민생활지원실의 재향군인회 옥상방수공사의 경우 불요불급 예산으로 2400만원, 행정과 새마을문고 활성화사업 500만원, 새마을협의회 해외협력사업 1000만원, 함양군인재육성기금 중 3억원 등은 예산절감 차원에서 감액했다. 또 문화관광과 노래교실 경연대회 5000만원, 일두 정여창 기념사업 1000만원, 선비탐방로 걷기행사 1000만원 등이 삭감됐다.
특히 올해로 8회째를 맞으며 전국 아마추어 바둑인들이 함양을 찾았던 노사초배 전국 아마바둑대회의 경우 6500만원 전액이 삭감되어 올해 개최가 불투명하게 됐다. 노사초배 바둑대회의 경우 수차례 물의를 일으키며 대외적으로 이미지를 실추시킨 것이 삭감의 명목이다. 또 노인바둑교실 운영 500만원과 시니어 바둑창단 및 리그 4000만원 등 군내 바둑인 양성을 목적의 사업들이 모두 삭감되었다.
이와 함께 함양군수배 골프대회 1000만원, 군민씨름대회 500만원, 군민건강걷기대회 1000만원 등도 삭감에 포함됐다. 아울러 농업기술센터의 한우사육 생산기반 확충을 위한 6억원, 친환경 퇴비생산시설 현대화사업 4200만원, 읍면향토음식 먹거리장터 운영 8000만원 등이 불요불급 예산으로 삭감돼 예비비로 증액 계상됐다.
군에서는 내부적으로 사업의 타당성과 잘못된 부분에 대한 개선 등을 통해 추경 등을 통해 반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각 상임위원회별 소관 실과소에 대해 군정주요 업무보고를 받았으며 22건의 함양군 제·개정 조례안과 동의안 1건, 의견 청취안 1건, 예산안 3건 등 27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황태진 의장은 “올 한해 마무리 잘하고 2016년에도 군정발전과 군민의 복지향상을 위하여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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