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대표 관악단인 다볕유스윈드오케스트라(이하 다볕유스)가 창단 10주년을 맞이해 또 한 번의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2월 15일 함양문화예술회관 대 공연장에서 군민, 기관단체장 등 3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다볕유스윈드오케스트라 창단 10주년 기념 제22회 정기연주회’가 개최됐다.
다볕유스는 음악감독이자 지휘자인 전계준 씨를 비롯해 함양군 출신의 초등학생·중학생·고등학생·대학생 및 일반인 총 80여명으로 구성된 관악단이다.
전문예술법인 다볕문화가 주최한 이번 연주회는 Gladiator(Hans Zimmer), 1492 the Conquest Of Paradise(VANGELIS)등 총 13곡의 연주가 소개됐다.
다볕유스는 2000년 작품으로 리들리 스콧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던 영화 ‘Gladiator’의 주제곡으로 웅장하게 첫 시작을 알렸다. 이어 Disco party·Pearl Harbor·Jungle Fantasy 등의 곡이 연이어 연주됐다. 특히 이날 연주된 ‘1492 the Conquest Of Paradise라는 곡은 영국의 유명한 영화감독인 리들리 스콧과, 그리스 출신의 작곡가인 반젤리스가 만나 아메리카 대륙 발견 500주년을 기념해서 만들어진 영화의 주제곡이다. 이는 음악의 불모지였던 함양군에서도 역경을 이겨내고 해외공연을 하는 등 음악역사의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는 다볕유스의 현 주소를 느낄 수 있는 곡이라는 평이다.
전진석 다볕문화 대표이사는 “2005년 12월, 찬바람이 매섭게 불던 추운 겨울 고사리같은 손으로 악기를 불던 초등학생들과 지도강사들의 시작으로 오늘 1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함양이 낳은 최고의 연주자들의 실력을 마음껏 감상하시고 마음의 힐링을 얻고 가시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볕유스는 지난 2005년 12월 함양여중 목련관에서 창단연주회를 가진 이래 연2회 정기연주회, 2009년 제주국제관악제 초청연주, 2012년 1차 유럽순회공연, 2015년 2차 유럽순회공연 등 연주단체의 명성을 쌓아 가고 있는 함양 대표 관악단이다.강석일 기자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