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지곡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눈이 내리는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래놀이 삼매경에 빠진 전교생의 즐거운 함성이 조용한 마을에 울려 퍼졌다. 이번 전래놀이는 실내에서 혼자 컴퓨터 게임이나 영상물 시청을 많이 하는 요즘의 학생들에게 자연 속에서 친구들과 어울림으로써 정서를 순화하고 사람에 대한 친밀감을 키워주고자 실시하였다. 개평마을 도을주 이장은 전래놀이의 종류, 놀이 방법, 협동의 중요성 등에 대해서 강의하고 시범을 보였다. 학생들은 진놀이와 종이총 만들기, 달팽이, 믿음놀이 등의 전래놀이를 즐기며 목청껏 웃었다. 밖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 순발력과 민첩성을 키우고 몸으로 노는 것이 즐거운 것임을 실감했다. 또한 친구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태도와 기다려주는 배려심을 익히기도 했다. 3학년 학생은 “전래놀이를 하니까 숨이 차고 힘들었다. 그런데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라며 즐거워했다. 이번 활동을 지도한 도을주 이장은 “어린이들은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아야 한다. 놀이를 통해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를 스스로 터득하는 것이다. 안전을 핑계로 집 안이나 교실 속으로 아이들을 불러들이는 일이 없어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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